HK이노엔,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공동개발하기로

▲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오른쪽)이 16일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를 함께 개발한다.

HK이노엔은 16일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넥스트젠)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K-CAB) 개발로 축적된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넥스트젠의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결합해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HK이노엔은 후보물질의 완제의약품 제형 최적화와 임상시험 운영을 담당하고 넥스트젠은 원료의약품 공급과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임상 1상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NXC680은 넥스트젠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물질이다. 비임상시험에서 폐섬유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해 초기 개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 평가받고 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상업화 성공 이후 외부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K이노엔은 2024년 5월 중국 바이오업체 사이윈드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 후보물질 ‘XW003’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은 당시 기술이전 계약으로 XW003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오픈이노베이션 실행력을 바탕으로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