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정보통신산업(ICT) 분야 수출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435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3월 205억2천만 달러와 비교해 112.0% 증가했다.
 
3월 ICT 수출 반도체 덕에 400억 달러 역대 최대, 무역수지도 273억 흑자

▲ 3월 정보통신산업 분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ICT 수입은 161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3월 122억1천만 달러 대비 32.2% 늘었다. 그 결과 무역 수지는 273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51.4%), 휴대폰(57.0%), 컴퓨터·주변기기(174.1%)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9.3%), 통신장비(-5.8%)는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328억4천만 달러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수요 호조와 분기 말 출하량 증가로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겼다.

휴대폰 수출은 15억4천만 달러로, 고사양 신제품 판매 호조로 인한 완제품 수출 급증과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35억9천만 달러로,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의 수요 호조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4억9천만 달러로, 액정표시장치(LCD) 수출 반등에도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수출이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은 2억1천만 달러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미국으로의 전장용 ㅈ아비 수요가 둔화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ICT 수출이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성장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겼고 무역 수지도 2월에 이어 최대 흑자를 경신했다”며 “ICT 수출이 국가 전체 수출의 50.5%를 차지하며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