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이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 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출시했는데 3개월 만에 단종해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제품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재고를 소진하는 대로 미국에서도 트라이폴드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입고 물량을 마지막으로 트라이폴드의 한국 내 판매를 중단한다.
현재 삼성닷컴 온라인몰에서는 트라이폴드 추가 입고 안내가 사라지고 ‘품절’ 상태로 표시하는데 미국에서도 단종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트라이폴드가 애초부터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전시용 제품에 가까웠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12일 한국에서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출시했다. 이후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및 미국과 중국 등에도 제품을 선보였다.
당시부터 트라이폴드는 시작가 2899달러(약 432만 원)라는 높은 가격으로 초기 수요층이 제한되며 대중 시장 확장에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는 들이지 않았는데 제품을 조기 단종할 수 있다는 단서로 해석됐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도 2월26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트라이폴드 후속 모델 출시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화면 비율과 같은 트라이폴드의 핵심 장점을 향후 중저가형 폴더블폰에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