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과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제조사별 시장점유율(2025년 vs 2026년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플의 폴더블 점유율이 28%에 달해 31% 점유율을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은 애플의 진입이다.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는 2026년 하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약 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판도를 즉각 재편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와 대화면 소프트웨어 최적화 경험을 앞세운 애플이 '북 타입' 폴더블을 단순 신기함을 넘어선 '생산성 중심 플래그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 점유율은 2025년 40%에서 2026년 31%로 떨어지고, 같은 기간 북미 폴더블 점유율도 51%에서 2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공습에 대응해 안드로이드 진영도 대화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북 타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성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6년 3분기 차세대 갤럭시 Z 폴드·플립8 시리즈를 출시하고, 특히 기존 플립 팬에디션(FE) 대신 화면 비율을 넓힌 북 타입 폴드 모델을 추가 도입해 애플과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진입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기 변경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북 타입 기기를 선호하던 일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까지 흡수하는 '생태계 전환'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게릿 슈니만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은 "북 타입 폴더블을 고려하던 일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애플의 신제품을 대안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애플의 시장 진입은 북미에서 삼성, 모토로라, 구글과 같은 기존 안드로이드 제조사에 추가적인 경쟁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북미 폴더블 시장의 경쟁 구도를 즉각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폴더블은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조사들이 기기 내구성, 사용성, 소프트웨어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향후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애플의 시장 진입이 가까워질수록 제조사의 경쟁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멀티태스킹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북타입 폴더블 제품군으로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