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인선 시계가 이미 5개월째 늦춰진 가운데 지연 상황이 올해 상반기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카드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구심점'이 불안정한 리더십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현직 회장이 외부 금융사 사외이사 자리를 맡으면서 시선 분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다음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자동 연장되고 있는 정완규 여신협회장의 임기가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여신협회가 아직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도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선 절차의 첫 발 조차 떼지 못한 셈이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회추위가 구성되고 나서도 최종 선임까지는 1~2개월이 걸린다”며 “당장 절차를 시작하더라도 새 회장이 취임하는 시점은 5월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회추위 구성 논의도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신업계 다른 관계자는 “최근에는 여신협회장 인선과 관련해 별다른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언제 진행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선 지연 상황은 이날 기준으로도 이미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데 여기서 더 길어질 수박에 없다는 것이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0월 초 만료됐으며 지연 기간은 5개월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관 출신 후보군이 정해지지 않아 인선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신협회장은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업계를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그런 만큼 대부분 관료 출신 인사가 자리를 맡아왔다.
2010년 회장직이 상근직으로 전환된 뒤 선임된 5명의 회장 가운데 민간 출신은 KB국민카드 사장을 지낸 김덕수 전 회장뿐이다.
이 때문에 일정 수준의 관 출신 후보군이 형성된 뒤에야 본격적 인선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 회장이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협회 리더십에 공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김주현 전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이동하면서 실제로 협회장 자리가 비어 있었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선 지연이 장기화될수록 협회 리더십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정 회장이 차기 행보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정 회장은 2월 발표된 하나증권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20일 열리는 하나증권 주주총회를 거쳐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해당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여신협회장과 하나증권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증권은 정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할 때 적극적 요건에서 “직무수행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다른 업무를 맡는 만큼 여신협회의 일에 오롯이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여신협회로서는 차기 회장 인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인 셈이다.
이러는 사이 회원사들이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도 협회가 안정적 리더십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더한다.
특히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을 필두로 한 신사업 활로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의 정의, 사업자 규제, 발행·유통 등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미래 결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협회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조혜경 기자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카드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구심점'이 불안정한 리더십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여신금융협회의 차기 회장 인선 지연이 장기화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더욱이 현직 회장이 외부 금융사 사외이사 자리를 맡으면서 시선 분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다음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자동 연장되고 있는 정완규 여신협회장의 임기가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여신협회가 아직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도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선 절차의 첫 발 조차 떼지 못한 셈이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회추위가 구성되고 나서도 최종 선임까지는 1~2개월이 걸린다”며 “당장 절차를 시작하더라도 새 회장이 취임하는 시점은 5월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회추위 구성 논의도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신업계 다른 관계자는 “최근에는 여신협회장 인선과 관련해 별다른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언제 진행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선 지연 상황은 이날 기준으로도 이미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데 여기서 더 길어질 수박에 없다는 것이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0월 초 만료됐으며 지연 기간은 5개월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관 출신 후보군이 정해지지 않아 인선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신협회장은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업계를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그런 만큼 대부분 관료 출신 인사가 자리를 맡아왔다.
2010년 회장직이 상근직으로 전환된 뒤 선임된 5명의 회장 가운데 민간 출신은 KB국민카드 사장을 지낸 김덕수 전 회장뿐이다.
이 때문에 일정 수준의 관 출신 후보군이 형성된 뒤에야 본격적 인선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 회장이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협회 리더십에 공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김주현 전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이동하면서 실제로 협회장 자리가 비어 있었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선 지연이 장기화될수록 협회 리더십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정 회장이 차기 행보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정 회장은 2월 발표된 하나증권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20일 열리는 하나증권 주주총회를 거쳐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하나증권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여신금융협회>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해당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여신협회장과 하나증권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증권은 정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할 때 적극적 요건에서 “직무수행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다른 업무를 맡는 만큼 여신협회의 일에 오롯이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여신협회로서는 차기 회장 인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인 셈이다.
이러는 사이 회원사들이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도 협회가 안정적 리더십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더한다.
특히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을 필두로 한 신사업 활로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의 정의, 사업자 규제, 발행·유통 등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미래 결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협회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