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세운 폴리우레탄 합작회사 MCNS가 인도에 진출한다.

MCNS는 21일 인도 첸나이 인근 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1만4천 톤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스템하우스는 폴리우레탄의 원료 등에 첨가제를 넣어 고객이 원하는 폴리우레탄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거점을 말한다.

  SKC와 미쓰이화학 합작사 MCNS, 인도 본격 진출  
▲ 서호석 MCNS 인도 법인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달 28일 나라 찬드라바부나이두안드라프라데시주 수상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MCNS는 3월 시스템하우스 건설공사를 시작해 올해 안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MCNS는 현재 공장을 설계하는 한편 시공사 선정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시스템하우스가 각종 행정적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의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CNS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폴리우레탄 주요고객사가 인도 첸나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만큼 MCNS는 오래 전부터 이 곳에 진출하려고 검토했다”며 “인도의 시스템하우스를 통해 폴리우레탄을 한국과 일본기업에 우선 공급한 뒤 현지기업을 상대로 공급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 첸나이 지역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토요타와 닛산 등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가전회사가 여럿 진출해있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의 내장재와 냉장고의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만큼 MCNS는 이 곳에 있는 한국과 일본기업에 폴리우레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NS가 인도 첸나이에 시스템하우스 건설을 마치면 MCNS가 전 세계에 보유한 시스템하우스는 총 11곳으로 늘어난다. MCNS는 2020년까지 해외 생산거점을 현재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MCNS는 2015년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사업을 분할해서 50:50의 비율로 합작해 세운 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