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랙터가 2015년 6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에 위치한 몰리코프의 희토류 채굴 현장에서 흙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희토류 수출량은 1만468.3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중국은 음력 설(춘절)로 인한 생산과 물류 변동을 보정하기 위해 통상 1월과 2월 데이터를 합산해 3월초 발표한다.
희토류는 디스프로슘을 비롯한 17개 금속 원소를 말한다. 전기차와 반도체 및 풍력 터빈과 방위산업 등 첨단 제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채굴과 가공 분야에서 각각 70%와 9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4월 7종의 중희토류 수출을 통제했다가 10월에 이를 1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는데 올해 들어 수출이 증가한 것이다.
인도 영자지 퍼스트포스트는 “희토류 소재에 세계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여전히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야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권력 서열 2위로 꼽히는 리창 국무원 총리는 2월20일 장시성의 희토류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당시 리창 총리는 “첨단 제조업 발전과 친환경 전환에 희토류의 중요한 가치가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과 전략 광물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금속산업협회는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희토류와 핵심 광물 수출에 관한 정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퍼스트포스트는 “중국은 희토류 주요 공급국으로서 역할과 광물 통제력을 강화하는 선택지 사이에 균형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