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우려로 낙폭이 과도했던 반도체주 반등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5400~60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이 극단적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전력기기 등 낙폭이 컸던 업종이 먼저 반등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5400~6000 예상, 반도체 중심 주도주 반등 기대"

▲ 다음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5일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전날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이란 전쟁 확산 우려가 완화히면서 3~4일 이틀 동안 하락폭(1150포인트)의 절반가량을 회복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주도주는 미국 브로드컴의 양호한 실적 발표,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GTC’ 등의 긍정적 영향도 기대됐다.

나 연구원은 “GTC가 열리는 16~19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최근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조정 받은 만큼 기대감이 먼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월(2.4%)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나 연구원은 “주요 운용사의 코스닥 액티브 ETF가 상장되면 수급 유입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닥지수를 순매수하고 있고 2017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 당시 외국인 지분율이 14.5%까지 확대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10.7% 수준이다. 과거 5년 평균치는 9.5%로 나타났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