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주주총회 쏠림 현상이 이어진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집계된 상장사 593개 가운데 73%인 436곳이 주총 일정을 이달 24일, 26일, 31로 확정했다.
 
유가증권시장 3월 주총 특정 3일에 73% 집중, 올해도 '쏠림 현상' 여전

▲ 올해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주주총회 쏠림 현상이 이어진다. 사진은 올해 1월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모습. <연합뉴스>


특히 26일은 일정이 주총이 가장 많이 몰린 날로, 272개 회사가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26일 주총을 여는 대표적 기업으로는 현대차, SK, 카카오 등이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 권익을 보호할 목적에서 주총 개최일의 과도한 쏠림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부터 금융당국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과 ‘주주총회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쏠림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반면 상장사들은 주총 분산을 위한 제도가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상장사는 사업연도가 끝난 뒤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거나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임원 일정도 변수로 작용한다. 해외출장이 많은 임원들을 고려해 기업은 6개월에서 1년 전에 주총 일정을 정하기 때문에 이후 변경이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2020년 상법 개정에 따라 4월 중에도 주총을 열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올해 주총 일정을 다음 달로 확정한 기업은 없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