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피플(www.businesspeople.co.kr)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가 운영하는 한국 최대 고급인재 네트워크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회원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소개를 올리면 개인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 비즈니스피플은 이 회원들 중 눈에띄게 활동하는 이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는 '비즈니스피플이 만난 사람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이은경, 1인 미디어의 무한한 가능성에 빠지다  
▲ 이은경 비즈니스피플 회원.

이은경(35) 이사는 1인 크리에이터 전문 인터넷미디어 ‘비제이엔(bjn, www.bjn.co.kr)의 CDO(Chief Design Officer)겸 기자다.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뒤 의류, 웹, 편집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10여년 동안 경험을 쌓았다.

국내 크리에이터와 BJ(Broadcasting Jockey)들이 만드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신뢰하며 MCN(다중채널네트워크, Multi Channel Network) 산업의 성장과 확산 그리고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디자이너에서 기자로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크리에이터와 BJ(Broadcasting Jockey) 전문 미디어인 비제이엔(bjn)에서 기자 겸 CDO(Chief Design Officer)를 맡고 있다. 주간시사경제 편집부에 근무하던 중 비제이엔의 공동 창업멤버인 김진우 대표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았다.”

- ‘비즈니스피플’의 커리어라인을 보니 본업은 디자이너였다.

“전공은 그래픽디자인이다. 한동안 의류 관련 사업에 매료되어서 디자인을 고르고 상품을 제작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웹디자인도 공부했다.

그 이후에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기업의 사보를 제작했고, 언론사에 취직해서 카드뉴스 제작을 전담하기도 했다.”

-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경험했는데, 기자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엔 카드뉴스가 지금처럼 흔히 쓰이는 포맷이 아니었기 때문에 생소했다. 카드뉴스의 디자인으로 시작했다가, 내가 직접 쓴 글로 카드뉴스를 디자인해 보니 전달력이 훨씬 좋아지고 일이 재미있어졌다.

이후 직접 취재까지 하면서 디자이너와 기자 일을 병행하게 되었다.”

◆ 국내 유일 1인미디어 전문언론사, 인터넷 뉴스의 틀을 깨다.

- 1인미디어 전문언론사라는 점이 독특하다. 어떤 내용을 보도하는가?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것이 기본 취지다. 인터넷방송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방송을 다루진 못하고 주로 재미있는 장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편집해서 기사화한다.

'콘텐츠 탐방'이라는 코너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및 BJ들을 발굴하여 기사화 하기도 한다.”

- 사이트 디자인이 ‘핀터레스트’ 등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와 비슷하다.

“언론사의 틀을 깨고 싶었다. 일부러 화려한 색상을 배치하고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위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등 인터넷방송의 주 시청자층인 C(contents)세대의 취향에 맞춰 컨셉트을 잡았다.

또 최근 인터넷언론사는 모바일 접속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스낵컬쳐(Snack Culture)를 지향했다. 전문적인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 비제이엔과 같이 인터넷방송에 초점을 맞춘 언론사가 많이 있는지?

“아직은 없다. 비슷한 언론사가 있다 해도 1인 콘텐츠 유통을 관리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산업’ 전반을 다룬다.

때문에 방송 콘텐츠와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비제이엔과는 본질적인 색깔이 많이 다르다.”

- 인터넷방송 특성상 과격한 표현이나 행동이 난무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콘텐츠도 사실 그대로 보도하는가?

“내가 보기 불편한 것은 다른 이용자들도 보기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크게 이슈화가 된 경우에는 보도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주변에 의견을 물어서 걸러내는 편이다. ”

  이은경, 1인 미디어의 무한한 가능성에 빠지다  
▲ 이은경 비즈니스피플 회원.

◆ 2016년은 MCN 산업 전성시대


- MCN산업이란 무엇인가?

“본래 유튜브(Youtube)를 통해 만들어진 단어로, BJ와 같이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아프리카TV’로 대표된다.”

- 한국 MCN산업의 현황은 어떠한가?

“아직 인지도가 낮다. 하지만 앞서 말한 ‘아프리카TV’를 중심으로 배출된 유명 BJ들이 젊은 세대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정부도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에 지원을 나서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 MCN 산업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스타트업으로서 불리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 비제이엔이 1인 크리에이터를 조명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MCN 산업의 중요성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생소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해시키기가 어렵다.

가장 빠르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프리카 TV’를 예로 드는 것이지만 이 플랫폼에 편견을 지닌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진다.

또한 산업의 이해없이 전통적인 언론사의 틀에 맞춰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 그래도 최근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을 통해 많이 대중화됐다.

“공중파방송 덕에 자유로움, 다양한 콘텐츠, 실시간 소통 등 인터넷방송의 긍정적인 면이 많이 알려졌다.

특히 CJ E&M이 출범한 MCN 플랫폼 ‘다이아 티비(DIA TV)’가 방송될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변화가 MCN 산업의 대중화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 공중파 진출로 자유로운 인터넷방송의 특징을 잃게 되면 기존 시청자들은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까?

“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있겠다. 하지만 이 때문에 시청자들을 잃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똑같은 영상플랫폼이라 해도 유튜브와 아프리카TV의 시청자는 다르다.

이와 같이 특정매체를 소비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단지 인터넷방송과는 다른 TV플랫폼에 진출한다고해서 시청자들이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 느리더라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

- 비즈니스 용도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가?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주로 이용한다. 최근에는 비즈니스피플에 가입해서 기업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 웹디자인 경험자로서 비즈니스피플은 어떤가?

“오픈스토리 메뉴의 레이아웃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이미지가 눈에 잘 들어오는 구조라서 좋다. 다만 카드 형태가 조금 더 크면 훨씬 눈에 잘 들어올 것 같다.”

- 소셜미디어에서 마케팅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아직 적극적으로 운영하지는 못하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돈을 투자해서 팔로워를 늘리고 허위광고로 트래픽을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느리더라도 진정성 있게 전진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 말씀을 들어보니 MCN 산업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다. 앞으로 비제이엔은 어떤 회사가 되길 바라는가?

“‘MCN 산업은 망해도 크리에이터들은 망하지 않는다.’ 우리 대표가 항상 하는 말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내일 당장 유투브가 망할지라도 그 곳에서 방송을 하던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은 또 다른 영상플랫폼으로 옮겨서 계속해서 콘텐츠를 생산해 낼 것이다.

즉 사람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이 수많은 1인 크리에이터들의 잠재력을 알리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고급인재 네트워크, 비즈니스피플 www.businesspeo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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