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소통을 통해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만들고, 신뢰 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효성은 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팀장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효성 조현준 신년사, "절체절명 위기 직면해 당장 컨틴전시 플랜 만들라"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년사에서 소통을 통해 위기를 넘기고 '백년 효성'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효성>


조 회장은 이날 "우리는 지금 생존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강한 팀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회의 문화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일방적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비상 계획 수립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며 "각 사업부는 당장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지속가능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모두 힘을 모아 혼돈의 시간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신뢰 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