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1.88포인트(1.06%) 상승한 4만3870.35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6포인트(0.53%) 오른 5948.7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28포인트(0.03%) 높아진 1만8972.42에 장을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단단한 경제지표와 엔비디아(0.53%)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성장을 언급하자 상승세를 탔다.
실업지표도 견조하게 발표되며 미국 경기에 자신감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16일 집계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3천 명으로 전주보다 6천 명 줄었다. 시장 예상치 22만 명도 밑돌았다.
또한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3.4% 늘어 2021년 7월 뒤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 산업 성장 기대감에 마이크론(4.46%), 인텔(1.79%), 브로드컴(0.4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3.33%), 램리서치(4.41%), TSMC(1.53%) 등 반도체업종 주가가 올랐다.
델(3.70%), 휴렛팩커드(3.35%), 아리스타네트웍스(6.09%), 슈퍼마이크로컴퓨터(15.12%) 등 관련 업종 주가도 상승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1.61% 상승했다.
스노우플레이크(32.71%) 주가는 인공지능 기능 통합 관련 제품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자 급등했다. 이에 인튜이트(4.32%), 서비스나우(2.35%), 오토데스크(2.46%), 오라클(0.88%) 등 소프트웨어업종 주가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알파벳(-4.56%) 주가는 미국 법무부가 검색시장 반독범 위반 문제로 크롬 매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하락했다. 아마존(-2.22%) 주가도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 조사 대상이 될 것이란 보도에 내렸다.
반독점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마이크로소프트(-0.43%), 애플(-0.21%), 메타(-0.43%) 등 다른 대형 기술주 주가도 빠졌다.
테슬라(-0.70%) 주가는 로빈 델홀름 이사회 의장이 주식을 매도해 3500만 달러가 넘는 차익을 올렸다는 소식에 소폭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뉴욕 증시는 견조한 경제지표에 자신감이 유입됐고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확산을 언급한 점에 힘입어 반도체·소프트웨어업종 위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다만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부정적 내용에 내려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