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이 빅데이터 활성화를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로 꼽았다.
임 위원장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의 ‘내보험 다보여’ 시연회에서 “빅데이터는 금융산업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21세기의 원유'라고 불리는 빅데이터 활성화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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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임 위원장은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보다 활용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멋진 분석기법으로 이용해 풀어냈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며 “빅데이터의 힘은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주체에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빅데이터 활용의 심판이 돼 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한국신용정보원이 빅데이터 활용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정책당국 모두에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신용정보원이 더 수준 높은 빅데이터 활용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이날 고객이 가입한 모든 보험의 세부 보장내역을 온라인을 통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인 ‘내보험 다보여’를 선보였다.
임 위원장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 다모아’에 이어 ‘보험사기 다잡아’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번에는 마지막 3단계로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본인의 보장내역뿐 아니라 동일 연령대의 보험가입현황도 비교할 수 있어 자기 주도적인 보험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는 28일부터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