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시장 부진이 긴장감을 높여 경기침체 우려 경계감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8.04포인트(0.09%) 오른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 엔비디아 전날 급락 이어 1%대 하락

▲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2.00포인트(0.3%) 빠진 1만7084.3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 이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도 767만3천 건으로 전월보다 23만7천 건 감소했다. 

7월 구인 건수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치로 기업들의 구인은 줄어들고 해고는 늘어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엔비디아(-1.66%) 주가는 전날 큰 폭 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텔(-3.33%), 주가도 빠졌고 ASML(-4.01%)은 유비에스(UBS)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자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AMD(2.87%) 주가는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브로드컴(0.87%) 주가도 소폭 올랐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4.14%)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내리자 주가가 하락했고 휴랫팩커드엔터(-1.52%)는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내놨으나 서버매출 부진에 주가가 내렸다. 

애플(-0.86%), 마이크로소프트(-0.13%), 알파벳(-0.50%)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4.18%) 주가는 중국 6인승 모델Y 개발 계획 발표와 함께 8월 전기차 인도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에 리비안(1.00%), 니오(2.17%), 리튬아메리카(3.96%), 앨버말(0.75%) 주가도 올랐다. 

저가 할인업체 달러트리(-22.16%)는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해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자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미국판 천원숍 달러제너럴(-3.23%)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이 다시 확인됐다. 

핀둬둬(-5.12%), 아마존(-1.66%) 등의 주가도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구인 건수가 부진했지만 8월이 아닌 7월 데이터고 현지시각으로 6일 나올 미국 실업률을 확인하고자 하는 대기 심리가 뉴욕증시를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도 추가로 더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