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 진수식에서 기념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을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로비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28km/h, 항속 거리 8330km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등 무기가 탑재됐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진수된 함정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2025년까지 인도된다.
또한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은 올해 12월 진수해, 2025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필리핀은 74년 전 대한민국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7500명의 전투병력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굳건한 혈맹”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