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의 호황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8628억 원, 영업이익 1164억 원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4.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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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주택부문의 매출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자체사업과 외주사업을 포함한 주택부문에서 모두 매출 1조9140억 원을 냈다. 전체매출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8.4%에 이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수도권 중심의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보유하고 있는 용지를 활용해 자체사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수주는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모두 1조9560억 원의 일감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주가 54% 줄었다.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말 기준으로 차입금이 모두 6020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차입금이 1680억 원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