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순손실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4월 현장점검에 착수해 연체채권 관리를 들여다본다.
▲ 저축은행 절반 이상이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채권 관리를 들여다보기 위해 4월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
3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보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41곳이 지난해 순손실을 냈다.
기준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부동산경기 침체가 겹쳐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대비 충당금을 미리 쌓는 등 영향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100억 원 이상 순손실을 낸 저축은행도 17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 79곳은 지난해 5559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권의 실적 악화가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월에 현장점검을 통해 연체율을 들여다보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6.55%로 2022년보다 3.14%포인트 급등했다. 부실채권 비율을가리키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72%로 1년 전보다 3.64% 상승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