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이 실적부진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을 수 있을까?

네시삼십삼분은 주력게임인 ‘블레이드’와 ‘영웅’ 등이 노후화돼 있어 새로운 흥행작이 절실한데 하반기에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해외에서 실적부진의 활로찾기 안간힘  
▲ 박영호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
특히 ‘몬스터슈퍼리그’ 등 해외를 타겟으로 삼은 모바일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하반기에 몬스터슈퍼리그를 시작으로 글로벌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게임을 잇달아 출시한다.

네시삼십삼분은 25일부터 몬스터슈퍼리그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과 게임 머니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몬스터슈퍼리그는 9월7일 출시된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몬스터슈퍼리그는 글로벌에서 진행한 비공개테스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몬스터슈퍼리그는 네시삼십삼분이 미국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내놓는 게임이다. 7월 글로벌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재접속률 70%를 나타냈고 특히 미국에서 재접속률 80%를 보였다.

몬스터슈퍼리그는 네시삼십삼분이 해외에 내놓는 첫 게임이다. 몬스터슈퍼리리그 외에도 ‘삼국블레이드‘, ’붉은보석2’ 등 글로벌에 초점을 맞춘 게임을 올해 안에 잇달아 내놓는다.

네시삼십삼분은 실적부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를 공략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2014년 내놓은 블레이드와 영웅이 잇달아 흥행하며 실적이 성장했지만 지난해 새 흥행작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삼국블레이드는 네시삼십삼분의 히트작인 블레이드에 고전 삼국지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적용한 게임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 대해 삼국블레이드의 판권을 보유했다.

붉은보석2는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PC온라인게임 ‘붉은보석‘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붉은보석2는 일본에서 출시된 지 11년이 됐는데 여러 차례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초 미국 워너브라더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WBIE)와 판권계약을 맺고 자회사 썸에이지를 통해 배트맨과 슈퍼맨 등 DC코믹스 작품의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역할수행게임(RPG)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내년에 출시된다.

  네시삼십삼분, 해외에서 실적부진의 활로찾기 안간힘  
▲ 네시삼십삼분의 새 모바일게임 '몬스터슈퍼리그'.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몬스터슈퍼리그 등 글로벌 공략에 중점을 둔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들어 잇달아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4월 소태환 전 대표가 마케팅사업 총괄로 물러나며 박영호 대표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5월 자회사인 썸에이지를 통해 개발회사 하울링소프트를 인수한 데 이어 7월 썸에이지의 자회사로 다스에이지를 설립했다.

다스에이지는 중국 등 해외 게임회사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게임을 유통하는 역할도 맡는다. 현재 중국 게임회사와 함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