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소폭 올랐고 S&P지수, 나스닥지수는 내렸다.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54포인트(0.17%) 높은 3만4500.73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주요지수 엇갈려, 중국 정책에 애플 포함 기술주 중심 하락

▲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애플 등 기술주 중심 약세가 나타났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4포인트(0.32%) 낮은 4451.1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23.64포인트(0.89%) 하락한 1만3748.83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간실업지표 개선 등에 따른 고용시장 호조 소식, 중국 정부의 애플 규제 확대 등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했다”며 “이후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줄여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2.92%) 주가가 전날에 이어 급락했다. 이날에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관련 규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는 정부소속 공무원에 이어 국영기업, 공공기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퀄컴(-7.2%), AMD(-2.5%), 엔비디아(-1.74%) 등 반도체주 주가가 함께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0%)도 약세를 보였다. 

김지현 연구원은 “이 같은 중국정부의 규제는 미국과 기술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 속 중국의 외국산 제품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만6천 건으로 전달치(22만9천 건)와 전망치(23만4천 건)을 모두 밑돌면서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1.3%), 부동산(0.7%), 경기소비재(0.5%)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1.6%), 소재(-0.4%), 산업재(-0.3%)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