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TV와 가전 분야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LG전자가 TV와 가전분야 수요회복 지연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LG전자 창원 공장 |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8일 LG전자 주가는 9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국내를 비롯한 LG전자의 주요 시장에서 가전과 TV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된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과 목표주가를 모두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로 살펴볼 때 가전 수요 부진이 가장 아쉬운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 거시경제와 부동산 시장 거래량 회복에 힘받아 점진적 수요 개선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2024년 상반기 무렵에는 가전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LG전자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가전 수요 회복과 자동차 전장부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