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은행권과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금융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보고 활성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22일 서울 본원에서 은행지주 및 은행 준법감시인과 검사부장 등 내부통제 업무 담당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금감원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 열어, "금융사고 발생 땐 수시 보고해야"

▲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워크숍을 열고 은행권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금융사고 원인으로는 은행의 소극적 태도가 지목됐다.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회사 스스로 책임성 있는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지만 은행에서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배경에는 영업실적 및 업무편의를 우선시해 절차 미준수 용인 등 은행의 소극적 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워크숍은 이에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역할과 의의 △최근 은행권 내부통제 이슈 및 당부사항 △은행의 내부통제제도 운영사례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삼정회계법인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설명하는 한편 금감원이 최근 이슈와 당부사항을 전달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은행이 내부통제제도 운영상황을 공유했다.
 
금감원은 이날 워크숍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각 은행이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앞으로도 내부통제 워크샵이 은행 역량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게끔 이날 나온 것을 비롯해 내부통제 사례공유를 확대하고 은행권과 소통도 계속해서 강화한다.

김 부원장보는 “앞으로 금융사고가 벌어지면 은행이 사고내용과 발생경위 및 원인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금감원에 수시로 보고해 달라”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은행과 외부감사인, 감독당국 사이 상호보완적 3각 감시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