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윗줄 왼쪽부터)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아래줄 왼쪽부터)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
[비즈니스포스트]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에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등이 지원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3명 안팎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12월 중순께 금투협 정회원 총회 투표를 진행한다.
총회 투표에서 출석 의결권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되며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수가 많은 2명을 놓고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금융투자협회 정회원은 증권사 59곳과 자산운용사 308곳, 선물회사 4곳, 부동산신탁회사 14곳 등 모두 385곳이며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다르다.
다음 금투협회장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다음 달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는 크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출신의 대결로 압축된다.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1985년 국민투자신탁(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국제 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그 뒤 슈로더, 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뒤 박근혜 정부 말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으로 재직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대신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과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는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1983년 ‘증권맨 사관학교’로 이름을 날렸던 대우증권에서 일을 시작했다. 2005년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프로젝트금융, 기업금융 등 부문을 총괄했으며 2008년 교보증권 대표에 오른 뒤 다섯 번 연임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2014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1986년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에 오르며 30년 넘게 한 곳에서만 일했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서 금융권 경력을 시작했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에 오른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다.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는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뒤 2008년 공직을 떠났고 NH투자증권, 대우증권 IB 임원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