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7주 연속 떨어지며 지난주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7일 조사기준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수급지수는 70.7로 지난주(72.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7주 연속 떨어지며 지난주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2010년 10월15일 69.4를 기록한 이후 70선이 무너지지 않았는데 지금의 하락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마저도 위태로울 수 있다.
서울 5개 권역에서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빠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가 66.4로 지난주(67.9)와 비교해 1.5포인트 내리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66.5로 1주 전(67.3)보다 0.8포인트,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68.1로 지난주(69.3)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72.9로 지난주(78.4)와 비교해 5.5포인트,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76.7로 1주 전(77.4)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추세가 이어졌다.
11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0으로 1주 전(75.2)와 비교해 2.2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는 74.1로 지난주(76.5)보다 2.4포인트, 인천은 73.9로 1주 전(74.5)과 비교해 0.6포인트 각각 내렸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서울과 수도권 모두 내려 앉았다.
11월 첫째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73.0으로 지난주(75.2)와 비교해 2.2포인트,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74.3으로 1주 전(76.4)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