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하락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매주 최대 하락폭을 경신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7일 기준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8%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최대 하락폭 매주 경신, 0.38% 하락하며 24주째 떨어져

▲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값이 매주 최대 하락폭을 경신하며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하락폭은 지난주(0.34%)와 비교해 0.04포인트 커졌다. 3주 전 하락폭이 0.27%로 2012년 6월 둘째 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컸는데 하락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래급감 상황이 악화되며 지난주보다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37% 내렸다. 

송파구(-0.58%)는 가락·잠실·문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47%)는 고덕·암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관악구(-0.40%)는 봉천·신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서구(-0.38%)는 가양·등촌·방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40% 하락했다. 

도봉구(-0.56%)는 창·방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노원구(-0.55%)는 상계·중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강북구(-0.48%)는 미아·수유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은평구(-0.43%)는 수색·녹번·응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값도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0.49% 떨어졌다. 

성남 수정(-0.84%)·중원구(-0.8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아파트 값이 내렸고 동두천시(-0.82%)는 지행·생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양주시(-0.74%)는 옥전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에 옥정·덕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파주시(-0.73%)는 와동·목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11월 첫째 주 인천 아파트 값은 0.60% 빠졌다. 

연수구(-0.77%)는 송도·동춘·옥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동구(-0.74%)는 송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서구(-0.73%)는 가정·신현·석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계양구(-0.61%)는 작전·효성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값이 떨어졌다. 

1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39% 내렸다. 

시도별로는 세종(-0.52%), 울산(-0.46%), 경남(-0.42%), 대전(-0.42%), 광주(-0.39%), 부산(-0.38%) 등에서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3곳으로 전주보다 1곳 늘었고 보합 지역은 5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1곳 증가했다. 반면 하락지역은 168곳으로 지난주보다 2곳 줄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