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78포인트(1.31%) 오른 3만2827.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마감,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2거래일 연속 상승

▲ 7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25포인트(0.96%) 오른 2806.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89.26포인트(0.85%) 오른 1만564.52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전책 변화 전망으로 테슬라(-5.0%) 등 전기차 및 친환경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 고용추세지수 둔화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에서 기인한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에 주목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 상승추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증시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는 오전에 개시돼 오후 8시 이후부터 결과 발표된다. 현재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한 곳에서라도 승리해 다수당이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완화법(IRA, 감축법), 반도체법,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통신(1.8%), 에너지(1.7%) IT(1.6%)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1.9%), 경기소비재(-0.6%), 부동산(-0.1%) 업종 주가는 내렸다.

한 연구원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완화법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리비안(-2.09%), 니콜라(-3.38%) 등 전기차 관련주 및 신재생 에너지 업종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고 봤다.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렸던 메타(6.53%)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용 지출을 줄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5.01%)는 10월 중국 공장 신차 출하량이 전달에 비해 감소하고, 트위터 주식 공개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단 의견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