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내렸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7일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이날 기준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9%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0.19% 떨어지며 하락폭 최대기록 경신, 18주 연속 내려

▲ 서울 아파트값이 9월 넷째 주에 부동산원에서 통계를 집계한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지역의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지난주(0.17%)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이는 부동산원에서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아파트 단지의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발생해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 살펴보면 강남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5% 빠졌다. 

송파구(-0.23%)는 문정동 구축 아파트 단지와 잠실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관악구(-0.21%)는 봉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강서구(-0.20%)는 가양·염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23% 떨어졌다. 

노원구(-0.33%)는 상계·중계·하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도봉구(-0.32%)는 방학·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서대문구(-0.28%)는 북가좌·남가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값이 빠졌고 종로구(-0.26%)는 홍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이 이뤄져 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9월 넷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27% 내렸다. 

수원 영통구(-0.57%)는 거래 심리 위축 영향 있는 영통·망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양주시(-0.47%)는 덕정·고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광명시(-0.43%)는 하안·광명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오산시(-0.41%)는 누읍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의왕시(-0.41%)는 포일·내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9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31% 내렸다. 

연수구(-0.38%)는 송도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33%)는 당하·청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부평구(-0.32%)는 산곡·삼산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아파트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값이 하락했다. 

9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20% 떨어졌다. 

모든 시·도의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시도별로 세종(-0.40%), 대전(-0.29%), 대구(-0.26%), 울산(-0.24%), 부산(-0.20%), 광주(-0.18%) 순서의 하락폭을 보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상승·보합·하락지역 숫자는 전주와 같았다. 상승지역은 10곳, 보합지역은 6곳, 하락지역은 160곳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