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STX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25일 STX 주가는 전일보다 19.85% 하락해 52주 신저가인 1555원으로 장을 마쳤다. STX중공업 주가도 13.70% 하락한 2960원으로 장을 마쳐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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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충일 STX 사장. |
STX엔진은 9.31% 떨어져 44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신저가를 벗어났으나 장중 한때 4345원까지 떨어져 마찬가지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과거 STX그룹으로 묶여 있던 STX조선해양에 대해 법정관리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옛 STX그룹 계열사들의 구자가 동반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STX그룹 계열사들은 STX조선해양과 지분관계는 정리됐으나 여전히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선박 기자재 등을 생산하는 STX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의 14.74%인 1559억 원을 STX조선해양에서 냈다. STX조선 역시 지난해 매출의 13.13%인 695억 원을 STX조선해양에서 올렸다.
STX는 3월 말 기준 STX조선해양에 6억9500만 달러의 지급보증과 1210억 원의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