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뽑은 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3일 늦은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타임이 한국 시각으로 오후 9시15분 윤 대통령을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타임 선정 '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지도자' 부문 올라

윤석열 대통령.


타임지는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된 기사에서 북한 핵실험 재개 준비 등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을 짚으며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그 도전과제를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 북한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될 때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정치·경제적 분열을 치유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군사안보 등을 이유로 친미행보를 펼치는 가운데 한국의 최대 무역 교류국인 중국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타임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 등 모두 6개 부문에서 100명을 선정했으며 관련 기사는 오는 6월6일, 13일자 타임지에 실린다.

윤 대통령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올해의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

거장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