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 군부의 중요 인물인 현철해 원수가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현철해 동지가 다장기부전으로 2022년 5월19일 9시 87살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군부 핵심 현철해 사망, 김정은 직접 국가장의위원장 맡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1년 7월27일 제7회 전국노병대회에서 현철해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어 “현철해 동지는 김일성 동지의 충직한 총대전사이며 김정일 동지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전우”라며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김정일의 선군혁명영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다”고 그의 공적을 치켜세웠다

현철해의 장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으로 치러진다. 또 고위 간부로서는 이례적으로 4·25 문화회관에 시신이 안치된다.

일반적으로 북한 고위 간부들의 전용 장의예식장은 평양 서장 구락부로 알려져 있으며 4·25 문화회관에 시신이 안치되는 것은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군부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2012년 차수(원수와 대장사이 계급)를 달았으며 2016년에는 원수 칭호를 수여받았다.

또 현철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로는 인민무력부 총고문, 국방성 총고문 등 주로 군의 원로 역할을 해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