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추가 제재에 들어갔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각 24일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INKSNA·비확산법)’을 위반했다며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개인 및 단체에 신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 ICBM 발사 북한 제재, 러시아와 중국 기관과 개인에도 추가 제재

▲ 평양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추가 제재 대상은 북한 기관 1곳과 북한 국적자 1명, 러시아 기관 2곳과 러시아 국적자 1명, 중국의 1개 기관 등이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추가 제재 이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성명도 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모든 나라가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며 "우리는 이들 프로그램을 계속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4일 시행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 지도 아래 3월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회장이 발사 장소인 평양 순안비행장을 찾아 이번 시험발사의 전 과정을 지도하고 친필 명령서를 하달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 직후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성공은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개척돼 온 우리의 자립적 국방 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는 2022년 들어 북한의 12번째 무력도발이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