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일각의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윤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의에서 “의원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국민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의 발언은 위원장직을 유지하면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내의 사퇴요구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비대위를 중심으로 당 쇄신을 추진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위원장은 “우리 비대위가 당 혁신을 힘있게 추진하고 나아가서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의 희망을 북돋아드리고 불안한 국민들께는 안정감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전 윤 위원장은 당내 재선의원 30여 명과 비공개 면담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초선 의원 40여 명과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윤 위원장이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원이었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의원들께서 자기성찰과 반성위에서 당 운영을 쇄신하고 철저한 지방선거 준비를 말씀해 주셨다”며 “제 부족함에 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거취문제를 포함해 의원 면담에서 나온 요구들에 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