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부본부장이 20대 대통령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와 관련해 현장조사 결과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크게 앞섰다고 주장했다.

김 부본부장은 9일 MBC 개표방송에 출연해 “시청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말씀드린다”며 “오늘 방송 3사 출구조사 현장 결과는 약 8.8% 차이로 윤 후보가 이기는 걸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용태 “출구조사 현장 결과 윤석열 8%p 앞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

▲ MBC 출구조사 화면 캡쳐. < MBC >


김 부본부장은 “하지만 워낙 사전투표가 높았고 사전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고 판단을 해서 조사기관에서 보정을 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실제 투표 결과가 이렇게 나올 것 같지는 않고 결국 윤석열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대 대통령선거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박빙의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는 48.4%, 이재명 후보는 47.8%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측 득표율 차이는 0.6%포인트로 오차범위인 0.8%포인트 이내다.

이번 출구조사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 7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직접 조사가 아닌 사후 보정 방식으로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 반영됐다.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20대 대선은 사전투표율은 최종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오후 6시 이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표 역시 출구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