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포함시켰다.

비우호국가에 지정되면 정부 차원의 외교적 제재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채권을 상환받을 때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러시아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 한국 기업들에 경제적 피해 가능성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자국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 목록을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호주,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돼 있다.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은 러시아와 외교 제한 등 각종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로부터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채권을 상환받아야 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국가 목록이 현지시각으로 5일 발표한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게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로 외환보유고가 동결된 데 따른 조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