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로 2분기 매출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로고.

▲ 셀트리온헬스케어 로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33억 원, 영업이익 762억 원, 순이익 637억 원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1%, 순이익은 37.2%씩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3% 줄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이 견조하게 이뤄져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직전 분기인 2021년 1분기에 일시적으로 공급일정이 조정돼 판매량이 감소했던 미국향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출하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2분기 트룩시마를 미국시장에 내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에도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통 파트너인 화이자와 램시마(미국 이름 인플렉트라)의 오리지널의약품 레미케이드 개발사인 존슨앤드존슨 사이 진행되고 있던 독점금지 소송이 원만하게 합의함에 따라 램시마의 미국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 대형 사보험사인 시그나가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위해 7월부터 램시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면서 레미케이드를 제외했다.

또 램시마를 처방하는 환자에 직불카드 500달러가 제공되는 등 미국내 램시마 처방에 우호적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한 기존 제품과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의 본격적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