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이 대한전선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40%를 2500억 원에 인수한다.
29일 대한전선은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의 지분 40%(3억4258만9205주)를 호반산업에 넘긴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2518억30만6568원이다.
계약체결일은 29일이고 잔금 지급과 주식 양도는 5월31일 이뤄진다.
하나은행 등 채권단의 지분 14.03%는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채권단은 호반산업이 매입한 대한전선의 주당가격을 확인한 뒤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이 동반매도권 권리를 행사하게 되면 호반산업이 거래하는 지분의 비율은 54.03%로 늘어난다. 거래규모도 4천억 원대로 불어난다.
대한전선은 LS전선의 뒤를 이어 국내 전선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LS전선과 함께 해상풍력발전단지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세계적으로도 해저케이블 관련 기술을 지니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대한전선은 한국 정부뿐 아니라 세계 각국 정부가 투자를 늘리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등 그린뉴딜분야에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된다.
2020년 유럽시장에서 규모가 큰 전력케이블사업을 여러 건 수주하며 사업의 발판을 닦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