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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은주성 기자
2021-02-01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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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 생애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다.

    전문경영인체제와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등을 메리츠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키워냈다.

    1958년 10월5일(음력) 인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미국 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금융전공으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항공에 차장으로 입사해 구주지역본부에서 일하다가 한일증권을 통해 증권금융업에 발을 디뎠다. 한진투자증권을 거쳐 한진그룹 계열 동양화재해상보험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형제들 가운데 가장 먼저 한진그룹에서 독립했다. 한진투자증권과 동양화재를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메리츠증권 회장에 올랐다.

    부친인 조중훈 창업주가 세상을 뜨자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한불종금 등 3개 금융회사를 계열분리했고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종합금융 등 3개 계열사를 토대로 메리츠금융그룹을 출범시켰다.

    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으나 보수와 배당으로 136억 원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메리츠증권에서 미등기임원 신분으로 상근회장을 맡다가 나중에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복귀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반드시 영입하며 우수한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뒤에는 이들을 믿고 경영활동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성과를 거둔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유상증자 참여
    조정호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2020년 11월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통주 694만5천 주가 새로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1주당 1만4400원이었다.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가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2023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을 확충해 지급여력비율(RBC)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새 국제보험회계기준은 보험부채를 기존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게 되는데 보험사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

    또다른 계열사인 메리츠증권은 2020년 6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통주 5865만1026주가 새로 발행됐고 신주 발행가액은 3410원이었다. 

    제3자 배정 대상은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다.

    메리츠증권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 참여 결정
    조정호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 9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4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정호는 2020년 9월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금융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스마트물류인프라 확충 및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디지털뉴딜에 1조2천억 원을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된 그린뉴딜에는 2조8천억 원을 투입한다.

    기업금융의 강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투자자에게는 효율적·안정적 투자처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정부와 금융권이 10조 원 규모로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에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참여하는 등 정부정책 지원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 메리츠금융지주 실적그래프.

    △자사주 소각 결정
    조정호는 703억 원 규모에 이르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0년 5월 보통주 621만302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대상은 2019년 5월부터 1년 동안 취득한 자기주식이며 전체 보통주의 4.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금액은 703억 3624만 원 수준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코로나19로 주가가 부진함에 따라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과보상주의 인사 원칙 이어가 
    조정호는 성과를 낸 임직원을 승진 대상으로 삼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원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연말 인사를 통해 메리츠증권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4명이 나왔고 메리츠화재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6명이 새로 선임됐다.

    메리츠증권은 준수한 실적을 이끌었던 주식운영본부 및 트레이딩본부를 중심으로 임원 승진인사가 났고 메리츠화재는 영업과 장기 보상, 현장 등에 주로 근무했던 임직원들이 승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호의 인재경영방식을 놓고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와는 몸값 흥정을 하지 않는다”며 “연봉은 달라는 대로 주고 업무는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연말 인사에서는 메리츠증권에서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3명, 상무보 4명이 탄생했고 메리츠화재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1명, 상무 5명, 상무보 3명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투자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분야에서 특히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해당 사업분야 임원 3명이 부사장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증권으로 이름 변경, 실적 증가세도 지속 
    조정호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의 이름을 '메리츠증권'으로 바꿨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을 메리츠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번 회사이름 변경은 종합금융면허가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또 메리츠증권은 새로운 로고이미지(CI)도 선보였다.

    메리츠증권은 새로운 로고이미지가 메리츠의 열정과 에너지, 자신감, 사랑을 상징하는 오렌지레드 컬러를 새롭게 적용했으며 영문 소문자를 사용해 친근하고 젊은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실적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0년 3분기에 순이익 1624억8500만 원을 거뒀다.

    이는 2019년 3분기보다 55.7%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 규모는 2018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트레이딩, 투자금융(IB)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희문과 김용범 부회장 승진
    조정호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7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와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와 김 대표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모두 2017년 순이익이 2016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힘입어 나란히 부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당시 철저한 성과보상 원칙에 따라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온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최희문 부회장은 조정호가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조정호는 거듭 거절의사를 밝힌 최 부회장에게 “단기 실적을 묻지 않을 것이며 기업문화 등 전권을 주겠다”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부회장도 2011년 메리츠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조정호가 영입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 성장세 지속
    조정호가 출범시킨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6년 2월 주로 해외부동산 대체투자를 전담하는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메리츠대체투자운용의 전신)을 신설했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조정호는 자본금 50억 원을 출자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의 수장으로는 현대자산운용에서 부동산투자본부장을 맡고 있던 신현준 대표가 내정됐고 현대자산운용 부동산투자팀 인력들도 대거 넘어왔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출범 첫 해부터 순이익 2억 원을 거두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 10월에는 회사이름을 메리츠대체투자운용으로 변경하고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인프라투자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미국 오피스인 245파크애비뉴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채권 투자,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물류창고 지분투자, 미국 멀티패밀리(다세대 고급임대주택) 지분투자, 미국 기숙사 및 학업시설 재개발 사업의 지분투자 등을 단행했다.

    폴란드 고속도로와 관련해 선순위 대출채권에 약 1천억 원을 투자하며 해외 인프라투자에 진출하기도 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2020년 7월 운용자산(AUM) 규모가 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6년 출범 이후 4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2021년 1월에는 미국 부동산운용사 페어필드레지덴셜이 설정한 펀드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호 메리츠종금증권 유상증자에 사재 출연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1175억 원 규모의 사재를 투입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 9월 사업 확대를 위해 166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조정호는 지분율 만큼인 1175억 원 규모의 사재를 넣었다.

    이를 두고 조정호가 메리츠금융지주의 사업 확대를 놓고 자신감과 책임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또 조정호가 유상증자 참여를 계기로 경영전면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하면서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이에 앞서 조정호는 2013년 6월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만들기 위해 메리츠금융과 메리츠화재 회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그러다 2014년 3월 9개월 만에 메리츠금융지주 등기이사에 다시 올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청산
    조정호는 정보기술(IT) 자회사였던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를 청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 6월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청산을 완료했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IT인력을 합쳐 2008년 출범한 회사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2011년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3년 만에 청산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2012년 순이익이 5억 원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내부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자립성이 없는 회사로 평가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에서 일하던 IT인력 300여 명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으로 각각 복귀했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금융서비스로 회사이름 변경
    조정호는 리츠파트너스 이름을 변경하면서 육성에 나섰지만 사업성이 저조해 매각을 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3년 4월 계열사인 리츠파트너스 이름을 '메리츠금융서비스'로 변경했다.

    메리츠금융서비스는 이름 변경을 계기로 재무설계 상담을 주로 담당했던 리츠파트너스를 종합금융상품판매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리츠금융서비스의 전신인 리츠파트너스는 2009년에 설립된 자본금 140억의 GA(독립법인대리점)이다. 메리츠금융지주가 100% 출자했다.

    하지만 이후 메리츠금융지주는 저조한 사업성을 이유로 메리츠금융서비스를 매각하기로 했고 2019년 3월 메리츠금융서비스 매각이 완료돼 자회사에서 제외됐다.

    메리츠금융서비스는 매각을 통해 '인포유금융서비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메리츠금융지주회사 출범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해 지주회사체제를 확립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1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를 공식 출범시켰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그룹의 모회사였던 메리츠화재가 자기 주식, 자회사 주식, 현금성 자산 일부를 분할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국내 최초의 보험사인 메리츠화재가 국내 최초로 보험지주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국내 금융지주사로는 은행 중심의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SC금융지주와 증권 중심의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있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당시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뒀다.

    이후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2014년에 청산됐고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는 2019년 1월, 리츠파트너스는 2019년 3월에 각각 매각돼 계열사에서 분리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0년 9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옛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캐피탈,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메리츠코린도보험 등 6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맨왼쪽 앞)과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앞 가운데), 이동걸 KDB산업은행장(맨 오른쪽) 등이 2020년 9월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리츠금융지주는 수익성이 뛰어난 알짜 금융지주사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메리츠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중심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2018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으로 1천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는 등 고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비율을 자기자본의 100%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메리츠증권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을 축소하면서 투자금융(IB),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자기자본이 4조 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어음을 발행하는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고 수익원 다각화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업 업황이 부진한 데 따라 공격적 영업 대신 수익성 확보에 애쓰고 있다.

    외연 확장을 통해 신계약이 늘어남에 따라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아져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과 비교한 설계사 수당, 판매촉진비 등 사업비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떨어진다.

    사업비율이 높은 것은 사업비 지출이 크다는 의미로 공격적 사업을 펼쳤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신계약이 늘어나면 우량하지 못한 계약의 비중이 늘어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사업비율은 2017년 22.9%에서 2019년 31.1%로 꾸준히 상승했다. 손해율도 2017년 80.5%에서 2019년 81.1%로 높아졌다.

    2023년 도입되는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메리츠화재의 재무 건전성도 끌어올려야 한다.

    새 회계기준은 보험부채를 기존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평가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왼쪽), 최희문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오른쪽)이 2011년 3월28일 서울 역삼동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거의 없는 은둔형 경영자로 꼽힌다.

    조정호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이다. 조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뒤 2005년 계열사를 분리할 때 가장 규모가 작은 금융계열사를 물려받았다.

    당시 화재와 증권의 총자산은 3조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9년 말에는 61조 원을 돌파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한진가(家)의 막내가 메리츠가(家)라는 새 명문가문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정호가 회사의 외형을 확대하면서 실적을 견고하게 이어올 수 있던 비결로 인재경영과 성과보상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이 꼽힌다.

    평소에 “메리츠는 사람과 문화가 전부인 회사”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를 총괄하고 있으나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이 소신경영을 할 수 있도록 경영전권을 맡기고 있다. 사람이 전부라는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인재들을 채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조정호의 인재중심 경영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가족중심 경영'과 비교되기도 한다.

    필요한 인재로 판단되면 반드시 영입하려 한다. “인재의 몸값은 절대 흥정하지 않는다”는 조정호의 말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형식에 얽매이는 것들을 회사에서 없앴다. 전자결재, 자율복장제, 정시퇴근 등을 새로 도입해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계속 나왔고 이직률도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이 성과를 낸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메리츠증권은 성과에 따라 수익의 절반을 인센티브로 되돌려주는 임금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성과가 있는 곳에 파격적으로 보상하라’는 조정호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메리츠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영업지점을 20개에서 5개로 확 줄였다. 하지만 영업직군 자리는 늘려 초대형 거점점포로 만들었다. 영업직군에는 ‘신임금체계’를 도입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 비즈니스를 추구한다.

    조정호와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장남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사업권 등을 놓고 다투게 되면서 거의 얼굴을 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호의 모친 김정일이 2016년 12월 별세하면서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형제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는데 형제들이 조문객을 제각기 따로 맞이하고 장례비용도 조양호 회장이 사비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8일 고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자 조정호는 4월13일 조문했다. 두 시간가량 빈소에 머물며 조 회장의 가족과 대화를 나눴으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없이 자리를 떠났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과 ‘월가(Wall Street)회’ 모임을 통해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모교인 대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자택이 서울 한남동에 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며 페라리 F8스파이더(약 4억 원), 롤스로이스 고스트(약 4억7천만 원), 벤틀리 뮬산(약 4억9천만 원) 등 고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6월2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해외 상속계좌 미신고 혐의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상속세 불복 조세심판 청구 패소
    조정호 등 한진가 2세들이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해외 재산과 관련해 매겨진 852억원의 상속세를 두고 부당하다면서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다.

    그러나 조세심판원은 2021년 1월 한진가 2세들이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불복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서울국세청은 2018년 5월 한진가 2세들이 고 조중훈 창업주의 스위스 비밀계좌 등 해외 자산을 상속받으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정호, 조현숙씨 등을 한진가 5남매에 상속세와 가산세로 모두 852억 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한진가 2세들은 2018년 7월 상속세 누락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속세와 가산세 부과가 부당하다며 불복심판청구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가 2세들은 상속세 납부의무는 고인 사망 6개월 뒤인 2003년 5월부터 10년이기 때문에 2013년 5월까지만 과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세청은 이들이 처음부터 해외자산의 존재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세 가능기간이 15년이라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조중훈 창업주의 사망 직전 스위스 계좌에서 5천 만 달러가 인출됐다는 점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국세청은 이들을 포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정호 등은 법원에서 20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외 상속계좌 미신고로 벌금형 받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형제인 조양호 고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함께 선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2002년 사망하면서 450억 원에 이르는 스위스 예금 채권을 상속받고도 상속세 신고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2018년 10월 상속세 신고 불이행 혐의로 벌금 20억 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사건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2019년 4월 사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혐의는 공소기각 처리됐지만 남은 두 형제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9년 5월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김유정 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그동안 형제간 여러 다툼이 있었다”며 “얼마 전 조양호 회장이 사망하고 나니 모든 게 아쉽고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속재산 일로 형사법정에 서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호도 “저 역시 같은 마음”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말했다.

    법원은 2019년 6월26일 두 형제에게 각자 벌금 20억 원씩을 선고했다.

    벌금형이 선고됨에 따라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 사내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임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 출신 낙하산 영입 논란 
    메리츠금융지주가 2019년 3월 한정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브랜드전략본부장을 임명하면서 조정호가 덩달아 구설수에 올랐다. 

    한 상무는 SBS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언론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 전 행정관을 영입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청와대 방패막이’로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 전 행정관은 금융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데다 조정호가 2018년 6월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던 만큼 청와대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7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2016년 8월1일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에 적용되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모든 금융회사로 확대되면서 조정호도 메리츠금융지주의 최대주주로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에 포함됐다. 

    조정호와 함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도 심사대상에 올랐다. 

    조정호를 비롯한 재벌 총수들은 2017년 초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고액연봉으로 회장에서 물러나
    조정호는 2013년 6월 수십억 원의 고액 연봉으로 논란이 빚어지자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또 두 회사의 회장 자리도 사임했다.

    고액연봉 논란으로 당시 김영주 민주당 의원 등에 의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50억 원의 성과급 수령을 포기하면서 증인채택이 철회됐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경기상황과 수익을 고려하지 않고 부당하게 고액연봉을 받는 것을 지적하려 했다”며 “하지만 증인 채택 후 미수령한 성과급 50억 원을 포기하고 연봉 제도 개선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조 회장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의 2012년 순이익이 2011년(3095억 원)보다 68% 줄어든 가운데 2012년 연봉과 배당금으로 메리츠금융지주 순이익(960억 원)의 14%가 넘는 136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호는 2012년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11억 원, 메리츠종금증권 28억 원, 메리츠화재 50억 원 등 모두 89억 원을 보수로 받았을 뿐 아니라 이와 별도로 47억 원의 배당금도 수령했다.

    이후 조정호는 사임 9개월 만인 2014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가 등기이사직을 맡아 책임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복귀를 결정했다”며 “조정호는 지주에만 적을 두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설 것이며 연봉 문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기념관 소송
    조정호는 2008년 2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정석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및 상속지분 이전소송’을 제기했다.

    조정호는 조양호 회장과 정석기업이 부친 조중훈 창업주의 사가인 부암장을 기념관으로 조성한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1억 원의 손해 보상과 부암장의 상속지분 이전등기 이행을 요구했다.

    앞서 조양호 회장은 2004년 ‘아버지가 생전에 흉상을 이곳에 세워달라는 유지를 남겼다’며 기념관 건립을 기정사실화했으나 당시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조정호와 조남호 회장은 “큰 형(조양호 회장)이 약속한 기념관사업을 선대회장 사후 5년이 넘도록 기본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며 “부암장을 사유재산화하고 고인의 유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법원에 하소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양 측은 2011년 서울고법이 제시한 화해 권고안을 수용해 소송은 일단락됐다. 화해안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브릭트레이딩’ 소송전
    조정호와 차남 조남호 회장은 2006년 “한진그룹이 삼희무역을 설립한 뒤 브릭트레이딩이 대한항공과 독점으로 형성하고 있던 납품권을 빼앗아갔다”며 장남 조양호 회장과 원종승 한진그룹 전무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조남호 회장 측은 “(아버지인) 고 조중훈 회장이 4형제가 순이익을 공평하게 분배받도록 설립한 브릭트레이딩을 제쳐두고 삼희무역을 세워 이익을 독점하려했기 때문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고 조중훈 회장은 4형제에게 계열사를 각각 상속했고 형제들은 이에 합의했다”며 “대한항공에 의지해 운영되는 브릭트레이딩사를 조양호 회장 몫으로 하는 것에 다른 형제들도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납품업체를 변경한 것은 통상적 경영권 행사로 볼 수 있다”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석기업 지분 둘러싼 소송전
    2002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별세하자 2005년 그룹의 지주회사였던 정석기업의 지분을 두고 소송전이 벌어졌다.

    조정호와 차남 조남호 회장은 장남 조양호 회장에게 유산 분배와 관련해 선친의 생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은 조정호와 조남호 회장이 정석기업 주식 일부를 증여받으며 일단락됐다. 숙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외숙부 김성배 한진관광 고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만9057주를 조남호 회장에게 3만4528주, 조정호에게 3만4529주를 각각 증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한진그룹 지배구조에서 정석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의 정점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형제는 그룹의 사업권, 재산 등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소송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형제 사이도 완전히 틀어졌다는 시선이 나왔다.

    ◆ 경력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4월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1983년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 차장으로 입사했다. 

    1984년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1989년 한일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1년 한일증권 상무이사에 올랐다.

    1993년 한일증권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1995년 동양화재해상보험 전무에 올랐다.

    1996년 동양화재해상보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7년 한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1999년 한진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0년 한진투자증권을 전신으로 하는 메리츠증권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00년 동양화재보험의 사명이 메리츠화재로 바뀌고 이사에 올랐다.

    2000년 메리츠화재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2000년 메리츠화재 전무이사를 부사장을 맡았다.

    2000년 메리츠종합금융이 출범하자 이사로 지냈다. 

    2003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2007년 6월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상근회장과 비상근이사를 지냈다.

    2011년 8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2013년 6월 고액 연봉 논란을 의식해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회장에서 물러났으며 메리츠증권 회장직만 유지했다.

    2014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선임돼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이때 메리츠증권 회장직은 물러났다.

    ◆ 학력

    1978년 미국 보스턴의 사립고등학교인 대처(THACHER)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처고등학교는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다.

    1983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1녀 가운데 4남으로 태어났다. 모친인 김정일은 2016년 12월15일 타계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2006년 별세한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형이다. 조수호 전 회장 부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형수다. 여자 형제로 조현숙씨가 있다.

    조양호 회장의 자녀들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 등이 조정호의 조카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차녀 구명진씨와 결혼해 슬하에 조원기씨, 조효재씨, 조효리씨 등 1남2녀를 뒀다. 처제가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이사다.

    장모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둘째딸 이숙희씨다. 이를 두고 조정호가 한진과 삼성, LG의 3대 그룹을 연결하는 인간고리 역할을 한다는 말도 있다.

    ◆ 상훈

    ◆ 기타


    2020년 9월30일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72.17%를 지니고 있는 최대주주다. 메리츠증권 지분 0.92%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말 종가 기준으로 보유한 주식 가치는 모두 9723억 원 수준이다.

    장녀 조효재씨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0.05%, 메리츠증권 지분 0.05%, 메리츠화재 지분 0.03%를 보유하고 있다. 조원기씨와 조효리씨는 메리츠금융지주 관련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조정호는 2020년 상반기 메리츠금융지주에서 12억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억200만 원, 상여 10억 원, 기타소득 500만 원 등이다.

    2019년에는 메리츠금융지주에서 급여 10억 원, 상여 11억7400만 원, 기타소득 3200만 원 등 모두 22억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실적이 좋아 배당금도 두둑히 받고 있다. 2018년 결산배당으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에서 모두 467억 원을, 2019년에는 모두 545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미국 영주권 보유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 어록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왼쪽)이 2012년 3월13일 프로골퍼 후원식에서 박상현 프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보다 알차고 강한 전문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자.” (2011/08/01,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취임사)

    “양질의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싶은 회사, 명성이 높은 회사를 만들자.” (2009년,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임명하며)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자산운용에 승부수를 걸겠다.” (1997/06/1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쌓아온 성과가 단 한번의 실수로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냉엄한 곳이 바로 증권시장이다. 종합적 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었다.” (1997/06/1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유상증자 참여
    조정호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2020년 11월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통주 694만5천 주가 새로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1주당 1만4400원이었다.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가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2023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을 확충해 지급여력비율(RBC)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새 국제보험회계기준은 보험부채를 기존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게 되는데 보험사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

    또다른 계열사인 메리츠증권은 2020년 6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통주 5865만1026주가 새로 발행됐고 신주 발행가액은 3410원이었다. 

    제3자 배정 대상은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다.

    메리츠증권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 참여 결정
    조정호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 9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4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정호는 2020년 9월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금융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스마트물류인프라 확충 및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디지털뉴딜에 1조2천억 원을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된 그린뉴딜에는 2조8천억 원을 투입한다.

    기업금융의 강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투자자에게는 효율적·안정적 투자처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정부와 금융권이 10조 원 규모로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에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참여하는 등 정부정책 지원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 메리츠금융지주 실적그래프.

    △자사주 소각 결정
    조정호는 703억 원 규모에 이르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0년 5월 보통주 621만302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대상은 2019년 5월부터 1년 동안 취득한 자기주식이며 전체 보통주의 4.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금액은 703억 3624만 원 수준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코로나19로 주가가 부진함에 따라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과보상주의 인사 원칙 이어가 
    조정호는 성과를 낸 임직원을 승진 대상으로 삼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원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연말 인사를 통해 메리츠증권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4명이 나왔고 메리츠화재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6명이 새로 선임됐다.

    메리츠증권은 준수한 실적을 이끌었던 주식운영본부 및 트레이딩본부를 중심으로 임원 승진인사가 났고 메리츠화재는 영업과 장기 보상, 현장 등에 주로 근무했던 임직원들이 승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호의 인재경영방식을 놓고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와는 몸값 흥정을 하지 않는다”며 “연봉은 달라는 대로 주고 업무는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연말 인사에서는 메리츠증권에서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3명, 상무보 4명이 탄생했고 메리츠화재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1명, 상무 5명, 상무보 3명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투자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분야에서 특히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해당 사업분야 임원 3명이 부사장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증권으로 이름 변경, 실적 증가세도 지속 
    조정호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의 이름을 '메리츠증권'으로 바꿨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을 메리츠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번 회사이름 변경은 종합금융면허가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또 메리츠증권은 새로운 로고이미지(CI)도 선보였다.

    메리츠증권은 새로운 로고이미지가 메리츠의 열정과 에너지, 자신감, 사랑을 상징하는 오렌지레드 컬러를 새롭게 적용했으며 영문 소문자를 사용해 친근하고 젊은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실적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0년 3분기에 순이익 1624억8500만 원을 거뒀다.

    이는 2019년 3분기보다 55.7%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 규모는 2018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트레이딩, 투자금융(IB)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희문과 김용범 부회장 승진
    조정호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7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와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와 김 대표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모두 2017년 순이익이 2016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힘입어 나란히 부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당시 철저한 성과보상 원칙에 따라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온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최희문 부회장은 조정호가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조정호는 거듭 거절의사를 밝힌 최 부회장에게 “단기 실적을 묻지 않을 것이며 기업문화 등 전권을 주겠다”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부회장도 2011년 메리츠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조정호가 영입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 성장세 지속
    조정호가 출범시킨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6년 2월 주로 해외부동산 대체투자를 전담하는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메리츠대체투자운용의 전신)을 신설했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조정호는 자본금 50억 원을 출자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의 수장으로는 현대자산운용에서 부동산투자본부장을 맡고 있던 신현준 대표가 내정됐고 현대자산운용 부동산투자팀 인력들도 대거 넘어왔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출범 첫 해부터 순이익 2억 원을 거두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 10월에는 회사이름을 메리츠대체투자운용으로 변경하고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인프라투자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미국 오피스인 245파크애비뉴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채권 투자,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물류창고 지분투자, 미국 멀티패밀리(다세대 고급임대주택) 지분투자, 미국 기숙사 및 학업시설 재개발 사업의 지분투자 등을 단행했다.

    폴란드 고속도로와 관련해 선순위 대출채권에 약 1천억 원을 투자하며 해외 인프라투자에 진출하기도 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2020년 7월 운용자산(AUM) 규모가 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6년 출범 이후 4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2021년 1월에는 미국 부동산운용사 페어필드레지덴셜이 설정한 펀드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호 메리츠종금증권 유상증자에 사재 출연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1175억 원 규모의 사재를 투입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 9월 사업 확대를 위해 166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조정호는 지분율 만큼인 1175억 원 규모의 사재를 넣었다.

    이를 두고 조정호가 메리츠금융지주의 사업 확대를 놓고 자신감과 책임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또 조정호가 유상증자 참여를 계기로 경영전면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하면서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이에 앞서 조정호는 2013년 6월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만들기 위해 메리츠금융과 메리츠화재 회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그러다 2014년 3월 9개월 만에 메리츠금융지주 등기이사에 다시 올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청산
    조정호는 정보기술(IT) 자회사였던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를 청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 6월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청산을 완료했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IT인력을 합쳐 2008년 출범한 회사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2011년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3년 만에 청산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2012년 순이익이 5억 원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내부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자립성이 없는 회사로 평가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에서 일하던 IT인력 300여 명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으로 각각 복귀했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금융서비스로 회사이름 변경
    조정호는 리츠파트너스 이름을 변경하면서 육성에 나섰지만 사업성이 저조해 매각을 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3년 4월 계열사인 리츠파트너스 이름을 '메리츠금융서비스'로 변경했다.

    메리츠금융서비스는 이름 변경을 계기로 재무설계 상담을 주로 담당했던 리츠파트너스를 종합금융상품판매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리츠금융서비스의 전신인 리츠파트너스는 2009년에 설립된 자본금 140억의 GA(독립법인대리점)이다. 메리츠금융지주가 100% 출자했다.

    하지만 이후 메리츠금융지주는 저조한 사업성을 이유로 메리츠금융서비스를 매각하기로 했고 2019년 3월 메리츠금융서비스 매각이 완료돼 자회사에서 제외됐다.

    메리츠금융서비스는 매각을 통해 '인포유금융서비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메리츠금융지주회사 출범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해 지주회사체제를 확립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1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를 공식 출범시켰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그룹의 모회사였던 메리츠화재가 자기 주식, 자회사 주식, 현금성 자산 일부를 분할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국내 최초의 보험사인 메리츠화재가 국내 최초로 보험지주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국내 금융지주사로는 은행 중심의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SC금융지주와 증권 중심의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있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당시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뒀다.

    이후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2014년에 청산됐고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는 2019년 1월, 리츠파트너스는 2019년 3월에 각각 매각돼 계열사에서 분리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0년 9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옛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캐피탈,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메리츠코린도보험 등 6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 ◆ 비전과 과제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맨왼쪽 앞)과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앞 가운데), 이동걸 KDB산업은행장(맨 오른쪽) 등이 2020년 9월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리츠금융지주는 수익성이 뛰어난 알짜 금융지주사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메리츠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중심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2018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으로 1천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는 등 고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비율을 자기자본의 100%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메리츠증권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을 축소하면서 투자금융(IB),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자기자본이 4조 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어음을 발행하는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고 수익원 다각화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업 업황이 부진한 데 따라 공격적 영업 대신 수익성 확보에 애쓰고 있다.

    외연 확장을 통해 신계약이 늘어남에 따라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아져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과 비교한 설계사 수당, 판매촉진비 등 사업비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떨어진다.

    사업비율이 높은 것은 사업비 지출이 크다는 의미로 공격적 사업을 펼쳤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신계약이 늘어나면 우량하지 못한 계약의 비중이 늘어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사업비율은 2017년 22.9%에서 2019년 31.1%로 꾸준히 상승했다. 손해율도 2017년 80.5%에서 2019년 81.1%로 높아졌다.

    2023년 도입되는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메리츠화재의 재무 건전성도 끌어올려야 한다.

    새 회계기준은 보험부채를 기존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 평가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왼쪽), 최희문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오른쪽)이 2011년 3월28일 서울 역삼동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거의 없는 은둔형 경영자로 꼽힌다.

    조정호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이다. 조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뒤 2005년 계열사를 분리할 때 가장 규모가 작은 금융계열사를 물려받았다.

    당시 화재와 증권의 총자산은 3조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9년 말에는 61조 원을 돌파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한진가(家)의 막내가 메리츠가(家)라는 새 명문가문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정호가 회사의 외형을 확대하면서 실적을 견고하게 이어올 수 있던 비결로 인재경영과 성과보상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이 꼽힌다.

    평소에 “메리츠는 사람과 문화가 전부인 회사”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를 총괄하고 있으나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이 소신경영을 할 수 있도록 경영전권을 맡기고 있다. 사람이 전부라는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인재들을 채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조정호의 인재중심 경영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가족중심 경영'과 비교되기도 한다.

    필요한 인재로 판단되면 반드시 영입하려 한다. “인재의 몸값은 절대 흥정하지 않는다”는 조정호의 말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형식에 얽매이는 것들을 회사에서 없앴다. 전자결재, 자율복장제, 정시퇴근 등을 새로 도입해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계속 나왔고 이직률도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이 성과를 낸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메리츠증권은 성과에 따라 수익의 절반을 인센티브로 되돌려주는 임금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성과가 있는 곳에 파격적으로 보상하라’는 조정호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메리츠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영업지점을 20개에서 5개로 확 줄였다. 하지만 영업직군 자리는 늘려 초대형 거점점포로 만들었다. 영업직군에는 ‘신임금체계’를 도입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 비즈니스를 추구한다.

    조정호와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장남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사업권 등을 놓고 다투게 되면서 거의 얼굴을 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호의 모친 김정일이 2016년 12월 별세하면서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형제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는데 형제들이 조문객을 제각기 따로 맞이하고 장례비용도 조양호 회장이 사비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8일 고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자 조정호는 4월13일 조문했다. 두 시간가량 빈소에 머물며 조 회장의 가족과 대화를 나눴으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없이 자리를 떠났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과 ‘월가(Wall Street)회’ 모임을 통해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모교인 대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자택이 서울 한남동에 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며 페라리 F8스파이더(약 4억 원), 롤스로이스 고스트(약 4억7천만 원), 벤틀리 뮬산(약 4억9천만 원) 등 고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6월2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해외 상속계좌 미신고 혐의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상속세 불복 조세심판 청구 패소
    조정호 등 한진가 2세들이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해외 재산과 관련해 매겨진 852억원의 상속세를 두고 부당하다면서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다.

    그러나 조세심판원은 2021년 1월 한진가 2세들이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불복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서울국세청은 2018년 5월 한진가 2세들이 고 조중훈 창업주의 스위스 비밀계좌 등 해외 자산을 상속받으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정호, 조현숙씨 등을 한진가 5남매에 상속세와 가산세로 모두 852억 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한진가 2세들은 2018년 7월 상속세 누락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속세와 가산세 부과가 부당하다며 불복심판청구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가 2세들은 상속세 납부의무는 고인 사망 6개월 뒤인 2003년 5월부터 10년이기 때문에 2013년 5월까지만 과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세청은 이들이 처음부터 해외자산의 존재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세 가능기간이 15년이라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조중훈 창업주의 사망 직전 스위스 계좌에서 5천 만 달러가 인출됐다는 점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국세청은 이들을 포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정호 등은 법원에서 20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외 상속계좌 미신고로 벌금형 받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형제인 조양호 고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함께 선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2002년 사망하면서 450억 원에 이르는 스위스 예금 채권을 상속받고도 상속세 신고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2018년 10월 상속세 신고 불이행 혐의로 벌금 20억 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사건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2019년 4월 사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혐의는 공소기각 처리됐지만 남은 두 형제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9년 5월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김유정 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그동안 형제간 여러 다툼이 있었다”며 “얼마 전 조양호 회장이 사망하고 나니 모든 게 아쉽고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속재산 일로 형사법정에 서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호도 “저 역시 같은 마음”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말했다.

    법원은 2019년 6월26일 두 형제에게 각자 벌금 20억 원씩을 선고했다.

    벌금형이 선고됨에 따라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 사내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임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 출신 낙하산 영입 논란 
    메리츠금융지주가 2019년 3월 한정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브랜드전략본부장을 임명하면서 조정호가 덩달아 구설수에 올랐다. 

    한 상무는 SBS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언론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 전 행정관을 영입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청와대 방패막이’로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 전 행정관은 금융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데다 조정호가 2018년 6월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던 만큼 청와대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7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2016년 8월1일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에 적용되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모든 금융회사로 확대되면서 조정호도 메리츠금융지주의 최대주주로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에 포함됐다. 

    조정호와 함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도 심사대상에 올랐다. 

    조정호를 비롯한 재벌 총수들은 2017년 초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고액연봉으로 회장에서 물러나
    조정호는 2013년 6월 수십억 원의 고액 연봉으로 논란이 빚어지자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또 두 회사의 회장 자리도 사임했다.

    고액연봉 논란으로 당시 김영주 민주당 의원 등에 의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50억 원의 성과급 수령을 포기하면서 증인채택이 철회됐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경기상황과 수익을 고려하지 않고 부당하게 고액연봉을 받는 것을 지적하려 했다”며 “하지만 증인 채택 후 미수령한 성과급 50억 원을 포기하고 연봉 제도 개선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조 회장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의 2012년 순이익이 2011년(3095억 원)보다 68% 줄어든 가운데 2012년 연봉과 배당금으로 메리츠금융지주 순이익(960억 원)의 14%가 넘는 136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호는 2012년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11억 원, 메리츠종금증권 28억 원, 메리츠화재 50억 원 등 모두 89억 원을 보수로 받았을 뿐 아니라 이와 별도로 47억 원의 배당금도 수령했다.

    이후 조정호는 사임 9개월 만인 2014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가 등기이사직을 맡아 책임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복귀를 결정했다”며 “조정호는 지주에만 적을 두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설 것이며 연봉 문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기념관 소송
    조정호는 2008년 2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정석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및 상속지분 이전소송’을 제기했다.

    조정호는 조양호 회장과 정석기업이 부친 조중훈 창업주의 사가인 부암장을 기념관으로 조성한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1억 원의 손해 보상과 부암장의 상속지분 이전등기 이행을 요구했다.

    앞서 조양호 회장은 2004년 ‘아버지가 생전에 흉상을 이곳에 세워달라는 유지를 남겼다’며 기념관 건립을 기정사실화했으나 당시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조정호와 조남호 회장은 “큰 형(조양호 회장)이 약속한 기념관사업을 선대회장 사후 5년이 넘도록 기본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며 “부암장을 사유재산화하고 고인의 유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법원에 하소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양 측은 2011년 서울고법이 제시한 화해 권고안을 수용해 소송은 일단락됐다. 화해안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브릭트레이딩’ 소송전
    조정호와 차남 조남호 회장은 2006년 “한진그룹이 삼희무역을 설립한 뒤 브릭트레이딩이 대한항공과 독점으로 형성하고 있던 납품권을 빼앗아갔다”며 장남 조양호 회장과 원종승 한진그룹 전무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조남호 회장 측은 “(아버지인) 고 조중훈 회장이 4형제가 순이익을 공평하게 분배받도록 설립한 브릭트레이딩을 제쳐두고 삼희무역을 세워 이익을 독점하려했기 때문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고 조중훈 회장은 4형제에게 계열사를 각각 상속했고 형제들은 이에 합의했다”며 “대한항공에 의지해 운영되는 브릭트레이딩사를 조양호 회장 몫으로 하는 것에 다른 형제들도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납품업체를 변경한 것은 통상적 경영권 행사로 볼 수 있다”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석기업 지분 둘러싼 소송전
    2002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별세하자 2005년 그룹의 지주회사였던 정석기업의 지분을 두고 소송전이 벌어졌다.

    조정호와 차남 조남호 회장은 장남 조양호 회장에게 유산 분배와 관련해 선친의 생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은 조정호와 조남호 회장이 정석기업 주식 일부를 증여받으며 일단락됐다. 숙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외숙부 김성배 한진관광 고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만9057주를 조남호 회장에게 3만4528주, 조정호에게 3만4529주를 각각 증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한진그룹 지배구조에서 정석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의 정점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형제는 그룹의 사업권, 재산 등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소송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형제 사이도 완전히 틀어졌다는 시선이 나왔다.

  • ◆ 경력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4월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1983년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 차장으로 입사했다. 

    1984년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1989년 한일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1년 한일증권 상무이사에 올랐다.

    1993년 한일증권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1995년 동양화재해상보험 전무에 올랐다.

    1996년 동양화재해상보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7년 한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1999년 한진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0년 한진투자증권을 전신으로 하는 메리츠증권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00년 동양화재보험의 사명이 메리츠화재로 바뀌고 이사에 올랐다.

    2000년 메리츠화재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2000년 메리츠화재 전무이사를 부사장을 맡았다.

    2000년 메리츠종합금융이 출범하자 이사로 지냈다. 

    2003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2007년 6월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상근회장과 비상근이사를 지냈다.

    2011년 8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2013년 6월 고액 연봉 논란을 의식해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회장에서 물러났으며 메리츠증권 회장직만 유지했다.

    2014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선임돼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이때 메리츠증권 회장직은 물러났다.

    ◆ 학력

    1978년 미국 보스턴의 사립고등학교인 대처(THACHER)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처고등학교는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다.

    1983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1녀 가운데 4남으로 태어났다. 모친인 김정일은 2016년 12월15일 타계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2006년 별세한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형이다. 조수호 전 회장 부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형수다. 여자 형제로 조현숙씨가 있다.

    조양호 회장의 자녀들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 등이 조정호의 조카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차녀 구명진씨와 결혼해 슬하에 조원기씨, 조효재씨, 조효리씨 등 1남2녀를 뒀다. 처제가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이사다.

    장모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둘째딸 이숙희씨다. 이를 두고 조정호가 한진과 삼성, LG의 3대 그룹을 연결하는 인간고리 역할을 한다는 말도 있다.

    ◆ 상훈

    ◆ 기타


    2020년 9월30일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72.17%를 지니고 있는 최대주주다. 메리츠증권 지분 0.92%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말 종가 기준으로 보유한 주식 가치는 모두 9723억 원 수준이다.

    장녀 조효재씨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0.05%, 메리츠증권 지분 0.05%, 메리츠화재 지분 0.03%를 보유하고 있다. 조원기씨와 조효리씨는 메리츠금융지주 관련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조정호는 2020년 상반기 메리츠금융지주에서 12억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억200만 원, 상여 10억 원, 기타소득 500만 원 등이다.

    2019년에는 메리츠금융지주에서 급여 10억 원, 상여 11억7400만 원, 기타소득 3200만 원 등 모두 22억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실적이 좋아 배당금도 두둑히 받고 있다. 2018년 결산배당으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에서 모두 467억 원을, 2019년에는 모두 545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미국 영주권 보유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 ◆ 어록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왼쪽)이 2012년 3월13일 프로골퍼 후원식에서 박상현 프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보다 알차고 강한 전문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자.” (2011/08/01,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취임사)

    “양질의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싶은 회사, 명성이 높은 회사를 만들자.” (2009년,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임명하며)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자산운용에 승부수를 걸겠다.” (1997/06/1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쌓아온 성과가 단 한번의 실수로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냉엄한 곳이 바로 증권시장이다. 종합적 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었다.” (1997/06/1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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