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한국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한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한국산업은행과 체결한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 기한을 기존 2020년 9월30일에서 2021년 6월30일로 연장한다고 22일 공시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또 대우조선해양의 신주인수권을 취득하는 기한도 올해 12월31일까지로 늘린다.

유럽연합(EU)과 한국, 일본에서 진행되는 기업결합 심사가 코로나19로 지연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3월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해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한국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조선해양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 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으며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았다.

이번 수정계약은 계약 종료 시점을 수정하는 것 이외에 다른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