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흑자에서 적자로 정정했다.
드릴십 계약해지에 따른 손실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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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삼성중공업은 4일 올해 3분기 1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애초 3분기 영업이익 846억 원을 올렸다고 했으나 적자로 정정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적자로 바뀐 이유는 드릴십 계약해지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10월29일 미국 퍼시픽드릴링(PDC)으로부터 드릴링 건조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당했다. 계약규모는 5억1750만 달러다.
삼성중공업은 납기일자를 지키지 못했다는 퍼시픽드릴링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국제기구에 중재를 요청하는 등 손실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3분기 적자로 돌아서면서 조선 3사 모두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내게 됐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3분기에 각각 1조2천억 원, 9천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