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와 부근 주민 등이 다쳤다.
4일 오전 2시59분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 4일 오전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240여 명의 소방관과 38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오전 5시12분에 큰 화재를 진압했다.
오전 8시 기준으로는 대응 광역 2단계를 해제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대응 광역 2단계는 인접 소방서의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단계다.
공장에서 수십km 떨어진 태안, 당진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큰 폭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사고로 노동자와 인근 주민 등 2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심한 화상을 입어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폭발사고로 대산공장의 10개 시설 가운데 7개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공장 재가동 일정은 상황에 맞춰 조정할 계획을 마련했다.
소방당국은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의 나프타 분해센터(NCC)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나프타 분해 공정 도중에 압축라인에서 폭발이 난 것 같다는 공장의 설명을 토대로 정확한 폭발 발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