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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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판매 대행과 광고분야의 연구를 담당하는 공공 미디어렙 대표로서 지상파방송의 광고수익 감소에 대응하면서 공공성도 지키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1954년 1월3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 들어갔고 국회 의장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과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우석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미디어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매출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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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매출 감소 대응 시급
김기만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576억 원을 냈다. 2015년 상반기에 998억 원을 거뒀던 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0% 가까이 매출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도 2015년 상반기 4억 원에서 2019년 상반기 78억 원으로 커졌다.
미디어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광고주들이 지상파방송보다 케이블TV나 온라인에 관심을 더욱 보이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지상파방송뿐 아니라 모바일광고 대행 등도 취급하는 ‘크로스 미디어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실적.
김기만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취임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 지원, 공익광고의 대국민 확산,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상생과 협력, 스마트광고 창업생태계 조성, 광고협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2018년 11월부터 KT스카이라이프,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활용 맞춤형 광고와 커머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광고 상품과 전국광고시스템을 활용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소상공인 전용 광고상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증한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에게 방송광고비를 깎아주기로 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정부에서 선정한 혁신성장동력 분야 13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광고비 할인 지원대상기업을 선정할 때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19년 들어서도 롯데컬처웍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과 손잡고 중소기업 광고마케팅 지원과 미디어광고비 할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도 협력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광고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와도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투자와 마케팅을 돕고 있다. 2019년 9월 기술보증기금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TV방송광고비를 깎아주는 ‘혁신형 중소기업 광고마케팅 지원제도’ 대상을 기술보증기금 지원기업으로 확대했다.
2019년 8월 방송사 15곳과 함께 봉사단체를 무료로 홍보하는 방송서비스인 ‘브로애드서비스’를 시행하는 데 동참했다. 11월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혁신형 중소기업의 방송광고비를 최대 7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왼쪽)이 2018년 9월4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김기만은 2018년 9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사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공개모집에 응모한 후보들을 단수 혹은 복수로 추려 추천하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자리는 2017년 12월부터 비어 있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2018년 초에 사장 후보를 공모해 3명을 추렸지만 결격사유가 확인돼 재공모가 진행됐다.
김기만은 재공모에 응모해 최종 낙점됐다. 다만 재공모 때부터 김기만의 내정 소문이 돌면서 낙하산인사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왔다.
△동아일보 기자에서 정계 입문까지
김기만은 1981년 10월 동아일보에 입사한 뒤 1999년 3월까지 기자로 일했다. 동아일보에서 프랑스 특파원과 국제부 차장을 지냈고 노조위원장과 언론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도 맡았다.
1999년 말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 뒤 보도지원비서관 겸 춘추관장, 국내언론1비서관 겸 부대변인을 연이어 맡았다.
부대변인 시절 청와대 직원이 저서 ‘청와대 사람들은 뭘 먹을까’를 펴냈다가 기밀 누설 문제로 해임된 사건과 ‘한화 로비설’ 등을 직접 해명했다.
2003년 당시 2004년 총선에 고향인 전북 완주군 출마를 적극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 뒤 열린우리당에서 언론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선임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는 2004년부터 3년여 동안 국회의장 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김원기 국회의장을 보필했다. 2006년 10월부터 2008년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아래 발족한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일했다.
2008년 4월 총선에서 전북 김제완주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떨어졌다. 2009년 재보궐선거와 2012년 4월 총선에서도 전북 덕진 출마를 연이어 준비했지만 양쪽 모두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변인을 지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언론특보로 일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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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오른쪽)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019년 11월25일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본사)에서 '혁신마케팅‧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방송 홍보와 마케팅을 돕는 데 공들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각된 소상공인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마케팅 지원이 수도권 소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향후 고쳐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김기만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수익성도 끌어올려야 한다.
미디어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광고주들도 지상파방송보다 유료방송이나 온라인에 더욱 많은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상파방송 광고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도 매출 감소세와 영업수지 적자 확대를 겪고 있다.
김기만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모바일 등의 여러 채널광고를 대행하는 크로스 미디어렙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가 허용되는지 여부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고주들은 중간광고를 일반광고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지상파방송 광고대행을 맡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왼쪽)과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2019년 5월14일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본사) 17층에서 열린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취미는 음악감상, 글쓰기, 강연이다. 결혼기념일은 1981년 1월2일이다.
주량은 소주1병이다. 담배는 피지 않는다.
좌우명은 다사녹행(다산처럼 생각하고 녹두장군처럼 행동하자)다. 가훈은 ‘큰 뜻, 바른 삶’이다.
존경하는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석헌 선생을 꼽았다.
기억에 남는 책은 ‘뜻으로 본 한국역사’, 기억에 남는 영화는 ‘지상에서 영원으로’, 좋아하는 노래로 ‘가려나’를 들었다.
2006년 게임물등급위원장을 맡았을 때 e스포츠에 관심을 나타냈다.
1989년 ‘우사 김규식의 정치노선 연구’ 논문을 썼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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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2018년 10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만은 2019년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공익광고가 ‘가짜뉴스’형 유튜브콘텐츠와 같이 재생되는 문제를 지적받았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2년 기준으로 허위조작정보를 내보내는 유튜브 채널 203곳에 코바코 공익광고가 함께 배치됐다고 비판했다.
유튜브광고는 광고주가 콘텐츠를 고르는 구조가 아니라 독자적 알고리즘에 맞춰 무작위로 배정된다. 이 때문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도 공익광고가 나가는 채널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어떤 유튜브채널과 콘텐츠에 공익광고를 배정하는지를 놓고 유튜브에 자기 의사를 더욱 적극 나타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기만은 공익광고가 부적절한 매체에 노출되는 사례를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역 MBC(문화방송) 불공평 수익배분
김기만은 2018년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MBC의 광고수익 배분 문제를 지적받았다.
당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MBC 본사와 비교한 지역 MBC의 광고매출 비중을 직전 5년의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는 ‘네트워크지원방안’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간접광고 매출 등이 지역 MBC 전파료의 배분에 포함되지 않는 점도 꼬집었다.
김기만은 “MBC 본사와 지역 MBC의 협의로 이뤄질 부분”이라면서도 “협의를 잘할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낙마
청와대는 2018년 초에 김기만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내정했다.
그러나 김기만이 내정 시점에서 최근 3년 안에 광고회사에서 일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결격사유인 ‘동종업계 3년 이내 근무’에 걸려 내정이 철회됐다.
△입찰 관여 의혹
감사원은 2008년 12월 정부 산하단체 임직원들의 비리 의혹을 감사한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때 김기만도 문제가 지적됐다.
김기만은 2006년 10월 온라인심의시스템사업을 담당하는 과장에게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고등학교 동문을 소개하는 등 입찰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김기만은 계약절차에 관련된 이해 부족으로 일어난 단순행정 실수로 검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하면서 사퇴했다. 다만 김기만은 사퇴는 감사원 감사와 연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장실 '공짜 취재' 파문
2005년 국회의장실이 김원기 의장의 외국 순방 다섯 차례 동안 취재기자단의 경비를 모두 제공하면서 촌지도 준 사실이 확인돼 '공짜 취재' 논란이 일어났다. 김기만은 당시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이었다.
김기만은 2005년 10월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장 외국순방엔 언론의 관심이 크지 않아 경비를 불가피하게 대주면서 취재기자단을 대동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촌지 문제에 관련해서는 "언론계 선배로서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개인돈으로 여행경비를 줬다"고 해명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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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왼쪽)과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가 2019년 3월6일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본사) 17층에서 열린 '중소기업 광고마케팅 지원 및 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1981년 10월 동아일보에 들어간 뒤 1999년 3월까지 일하면서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 신동아부, 프랑스 파리 특파원, 정치부 차장, 사회부 차장, 국제부 차장, 기획팀장,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지냈다.
1999년 12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해외언론비서관을 맡았다.
2002년 2월부터 2002년 7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보도지원비서관 겸 춘추관장으로 일했다.
2002년 7월부터 2003년 5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1비서관을 역임하면서 부대변인을 겸임했다.
2003년 키즈TV 사장을 역임했다.
2003년 열린우리당 언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2003년 전북지방발전연구원 원장으로 일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국회 의장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06년 10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아래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차관급)을 역임했다.
2009년 3월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맡았다.
2010년 군산대 미디어문화학과 초빙교수가 됐다.
2016년 3월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9월부터 제13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학력
조촌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2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정정순씨는 1955년생으로 가정주부다.
정정순씨와 사이에서 자녀 김아람씨와 김태륭씨를 뒀다.
김아람씨는 1981년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김태륭씨는 1983년생으로 KBS 축구해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 상훈
2003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07년 대한민국 신뢰받는 CEO대상 공공행정부문에서 CEO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8년 기준 재산 16억4천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저서로 ‘창’(1988)을 집필했다. ‘한국인을 말한다’(1999)를 번역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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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가운데)과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왼쪽), 최승해 전국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2018년 10월30일 '소상공인 맞춤형 광고·커머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전문성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언론재단은 신문을 맡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방송을 맡는 게 필요하다.” (2019/10/14,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답변에서)
“2018년 광고비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2% 정도 크게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바람에 공영방송은 물론 중소 방송사의 재원 조달에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2018/10/18,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답변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환경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공적 책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09/04, 제13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부끄러웠다. 정말 부끄러웠다. 기자였던 것이 부끄러웠다. 동아일보 기자였던 것이 더욱 부끄러웠다. 조선일보 기자 아니었던 것이 결코 덜 부끄럽지 않았다. 꽤 오래 전부터 ‘저널리스트’를 비꼬아 ‘너절리스트’라고 부르는 걸 듣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뒤로는 ‘기레기’라고 힐난하는 소리도 자주 들렸다. 그 때도 부끄러웠지만 12일 광화문 광장에서처럼 부끄럽다는 생각까지 들지는 않았었다. 백만 인파의 함성과 절박함을 주는 환경 때문이었을까? 기자였던 것이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 (2016/11/17, 미디어오늘 기고문에서)
"본인은 능력에 걸맞은 당연지사로 여기지만 세상에서는 다수가 노욕(老欲)으로 보는 일조차 간별하지 못한다면 노련의 현자(賢者)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것이다." (2015/03/22, 새전북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정책을 비판하면서)
“국회에 진출하면 재벌, 검찰, 교육, 언론개혁을 통해 정의와 공평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 부자증세,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 (2012/01/07, 2012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청와대 출입기자 운영규정은 내용 자체가 언론비하적이다. 중견기자들이 이런 운영규정을 비판 없이 받아들였는지 의아스럽다.” (2010/08/18, 전현직 언론인들이 모인 ‘청와대 기자단의 자발적 보도관제’ 집담회에서)
“게임물등급위원장 임기 2년2개월간 명예를 더럽힐 만한 일은 한 적이 없다. 사직은 이번 감사 결과와 무관하게 결심했다.” (2008/12/16, 감사원이 감사 결과 그의 입찰 관여 문제를 지적하자 사퇴서를 낸 점을 놓고 동아일보 기사에서)
“사행성 게임을 제대로 막지 못한 잘못으로 많은 국민이 눈물을 흘렸다. 앞으로 게임이 아닌 것은 분명히 막고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주면서도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2006/10/25,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으로 결정된 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국회의장 외국순방 때마다 항상 기자단에게 사전에 개별 언론사의 경비로 취재해 줄 것을 공지하고 있지만 언론사들의 경영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이를 내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제는 청와대도 각 언론사의 경비로 외국순방 취재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국회는 관행을 깨기가 쉽지 않다.” (2005/10/21, 국회의장 해외순방 ‘공짜 취재’ 논란과 관련해 프레시안과 전화인터뷰에서)
“언론계에서 20년 가까이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취재하면서 일반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여러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2003/11/03, 2004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도청설의 배후라고 주장하더니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도청됐다는 내용의 허위 문건을 들고 나왔다. 한나라당 주장대로라면 도청의 배후인 청와대가 청와대를 도청했다는 셈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 (2002/12/01, 한나라당에서 도청 의혹을 제기한 점을 반박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