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7월보다 0.5% 늘었다.
7월에 1.5% 증가한데 이어 2개월째 증가했다.
8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생산이 7월보다 1.2% 늘었다. 서비스업 가운데 교육은 1.6% 감소했지만 도소매가 2.4%, 금융·보험이 1.5%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7월보다 1.4% 줄었다. 광공업생산 가운데 통신·방송장비는 53.2% 증가했으나 자동차에서 4.6%, 고무·플라스틱에서 5.9%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8월에 전달보다 3.9% 증가했다.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8.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에서 3.0%,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1.0% 늘었다.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신차 출시효과와 수입차 인증 지연문제 해결 등에 따른 승용차 판매 호조와 이른 추석연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8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1.7%,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2.1%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아 7월에 비해 1.9% 늘었다.
생산과 소비, 투자의 3개 지표가 모두 동반상승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실적은 1.9% 줄었으나 토목공사실적은 6.6% 늘어 7월보다 0.3% 증가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에 7월보다 0.2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째 내리막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