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식이 정유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정제설비의 가동중단 여파로 정제마진이 오르며 에쓰오일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 주식은 정유업종 최선호주”, 정제마진 올라 실적전망 밝아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10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쓰오일의 정유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된 정제마진 상승세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유전 두 곳의 원유 생산설비와 정제설비가 폭격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량을 조기에 정상화하더라도 정제설비 복구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정제마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정유사들이 9월~10월에 대거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에쓰오일은 2분기에 이미 중질유 접촉분해설비(RFCC)등 정제설비 정기보수를 마쳤다.

에쓰오일의 화학부문은 최근 기존 주력제품이었던 파라자일렌(PX)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으나 신규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의 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앞으로 이익흐름이 매우 견조할 것”이라며 “정유업종의 톱픽(최선호주)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에쓰오일은 2019년 매출 24조4460억 원, 영업이익 7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 줄지만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