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원유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탓이다.
 
국제유가 14%대 급등,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테러로 생산차질

▲ 16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는 11월 인도분 브렌트유가는 오후 6시(미국 동부 기준시) 기준으로 배럴당 14.6%(8.8달러) 오른 69.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에 위치한 아람코의 원유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테러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에 평균 570만 배럴가량의 원유를 생산하지 못하게 됐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에 생산해온 원유의 50%이며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로이터는 아람코가 원유 생산시설을 정상적으로 복구하는데 최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