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커졌다.
 
국제유가 7%대 급락,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무역분쟁 우려 커져

▲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63달러(7.9%) 떨어진 5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63달러(7.9%) 떨어진 5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최근 4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달 4.09달러(6.29%) 떨어진 60.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약 3년반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9월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를 미루기로 했던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되면 세계 전반의 경기 침체와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