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7(2015년 100기준)로 3월보다 0.3% 올랐다. <한국은행> |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로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3개월째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7(2015년 100기준)로 3월보다 0.3% 올랐다. 지난해 4월보다는 0.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하는 지수다. 2015년의 연 평균물가를 100으로 두고 가격 변화 추이를 나타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부터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유 및 석탄제품 물가가 4.1% 오른 영향으로 3월보다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휘발유(9.9%), 경유(2.6%) 등의 상승폭이 컸다.
농림수산품 물가도 1.3% 올랐다. 돼지고기(13.5%), 달걀(39.5%) 등 축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을 받았다.
반면 D램(-9.9%) 등의 하락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 물가는 0.1% 내렸다.
D램을 비롯한 반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9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락폭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월 공급물가지수는 3월보다는 0.5%, 지난해 4월보다는 1.9% 각각 올랐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 물가는 3월보다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 물가는 0.5%, 최종재 물가는 0.4% 올랐다.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3월보다 0.4% 올랐으며 지난해 4월보다 0.5%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