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돔야구장 건립을 놓고 시장성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허 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출장에서 두 곳의 야구장을 다녀왔는데 공통적으로 2가지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출장 성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대전시> |
미국 야구장의 접근성이 높다고 봤다.
허 시장은 “야구장들이 도심에 위치해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등 시민들의 접근성이 편리했다”며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했고 지역경제 상권과도 연결됐다”고 말했다.
미국 야구장의 높은 공간 활용도 짚었다.
허 시장은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볼링장 정도이고 학부모들에게는 어린이회관 뿐이다”며 “미국 야구장은 공간마다 빈틈없이 세미나실이나 이벤트홀이 있었고 비수기에는 구장을 활용한 미니축구대회, 아이스하키 경기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돔구장 건립을 놓고 “새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지으면 좋겠지만 대전의 재정 여건을 살피고 시장성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15일부터 24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