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석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 떨어져, 오펙과 러시아의 원유 증산 가능성 대두

▲ 15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7%(0.49달러) 떨어진 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52%(0.37달러) 낮아진 70.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안지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원유 증산 언급에 따른 공급 증가 가능성이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CNBC등 외신은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앞서 13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가 원유 증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는 미국이 점령하고 있는 시장을 잃어버리는 것과 원유 감산 합의를 그만두는 것 사이의 딜레마를 안고 있다”며 “원유 감산 합의가 파기되면 유가가 낮아지겠지만 셰일오일의 생산비용이 높기 때문에 결국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그만두면 유가가 40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