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신세대를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정연우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팀이 현대차그룹 ‘i세대를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외관 스타일링’ 산학협력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 현대차와 i세대용 미래 자율주행차 디자인 착수

▲ 정연우 울산과학기술원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


i세대는 1995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나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세대를 말한다.

정 교수팀은 i세대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주로 활용하는 해시태그를 모아 분석하는 등 i세대 생활양식과 소비문화를 반영해 자율주행차 외관을 디자인하기로 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국내 과학기술원으로는 처음으로 완성차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외장 디자인 프로젝트다. 4월부터 7개월 동안 진행된다.

울산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정 교수팀은 1월 말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체이스클레어(ChaiseClaire, 휴대용 접이식 전동 휠체어)’라는 신개념 운송수단으로 본상을 받았다”며 “2018년부터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을 디자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