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국기업 경영자 초청 간담회에서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의 이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 대화’ 행사를 열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 시장이 될 것”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외국기업 관계자들과 단체로 만나 소통한 자리였다. 청와대는 외국 기업인들의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며 “우수한 산업, 무역 인프라와 함께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인도 등 52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 세계 GDP의 77%에 이르는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세계 진출을 위한 외국기업에 최적화한 기업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규제완화로 경영 여건이 좋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제품을 손쉽게 실증하고 출시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해 이미 17건의 승인을 받아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를 지원하는 현금지원 예산도 2019년 500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기업들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더 큰 역할을 해 낼 것을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한국을 향한 투자 위험이 줄어든 것도 한국 투자의 장점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뒤 지정학적 위험이 현저히 줄었다”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S&P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중국과 일본보다 높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 있는 외국기업 56곳 임원진과 정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필립 누와르 BNP파리바 대표, 아텀 자브킨보두노프 하이네켄 대표, 박진회 한국시티은행장, 오둥욱 한국화이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등 각국 상공회의소 대표 등 관계자들도 모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