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처음 계획대로 모두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고속도로로 건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철호 시장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처음 요구한 대로 모든 구간을 고속도로로 하는 안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울산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사업이다.
경부고속도로 미호 분기점(JCT)에서 동해고속도로 범서 나들목(IC), 국도 31호선 강동 나들목까지 25.3킬로미터 구간이 2019년부터 2029년까지 건설된다.
정부는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추진하면서 고속도로와 혼잡도로로 개설방식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구간인 미호 분기점에서 농소 가대 나들목 사이 14.5킬로미터에는 국가 예산이 투입된다.
문제는 농소 가대 나들목에서 강동 나들목까지 10.8킬로미터에 이르는 혼잡도로 구간이다.
혼잡도로 구간은 사업 시행주체가 정부에서 울산시로 바뀐다. 사업비도 국가 예산이 아닌 시 예산 2620억 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송 시장은 “울산시는 열악한 재정사정 등을 청와대와 당정협의회에 건의해 모든 구간을 고속도로로 건설할 필요성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미 고속도로로 결정된 구간은 빠르게 건설하도록 추진하고 혼잡도로 구간은 정부의 제2차(2021∼2025년)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